스필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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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 from [Minority Report]CULTURE/Movies 2007. 3. 3. 20:33
특수효과 사용의 대가라는 수식어가 붙어있긴 하지만 스필버그의 연출은 사실 정말 심플한데서 빛을 발한다. 연극적인 상황을 연출하는 것도 그 중 하나.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Precock 인 아가다와 앤더튼의 대화 장면 역시 나에게 인상이 깊었던 장면 Precrime 의 구속 시스템에서 나온지 얼마 안되어 몸조차 못가누는 아가다. 그런 그녀를 부축하는 앤더튼. 그 서슬에 부둥켜 안은 자세가 되어 둘은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게 되고, 화면은 그 상황에서 정색을 한 채 두 사람의 얼굴을 번갈아 보여준다. "그냥 가요...아직 안 늦었어요. 그냥 가요" "안돼, 내 미래를 알아야 돼" "제발...." "난 그를 안 죽여, 누군지도 몰라" 미래를 볼 수 있는 여자와, 그 미래를 바꾸려는 남자. 그 두 사람이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