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영화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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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인저 댄 픽션 (Stranger Than Fiction / 2006)CULTURE/Movies 2007. 10. 7. 18:43
감독 : 마크 포스터 출연 : 윌 패럴, 매기 질렌홀, 더스틴 호프만, 퀸 라티파, 엠마 톰슨 윌 패럴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탈라데가 나이트]나 미국에서만 개봉한 [블레이즈 오브 글로리]의 예고편들만 생각하면 '시끄러움', '마초', '지저분함', '가슴의 털' 정도가 떠오른다. 하지만 이 영화로 다시 봤다. 많은 코메디언 출신 배우들이 그렇지만, 윌 패럴도 정말 좋은 배우라는 것을 발견하게 해준 작품. 소설 속의 인물 - 그것도 죽을 사람-이 되어 필사적으로 헤매고 당황해하는 소심맨의 이야기와 그의 창조주의 입장에서 또 하나의 이야기를 전개하는 작가의 이야기는 웬지 [존 말코비치 되기]를 연상시킨다. 물론 그 결말이 어느정도 무게감과 의외성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부담이 있는 영화지만, 적어도 그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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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이젼 (The Invasion / 2007)CULTURE/Movies 2007. 10. 7. 18:33
감독 : 올리버 히르비겔, 제임스 맥테이그 출연 : 니콜 키드먼, 다니엘 크레이그, 제레미 노담, 제프리 라이트 추석 연휴 관람 시리즈 두번째 스포일러 있음 !! 하도 재미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재미 없을거야'를 백만번쯤 외치고 봤다. 그랬더니 좀 나았던 편이다. '바디 스내쳐' 라던지 '퍼펫 마스터' 류의 영화를 좋아해서 예전에도 꽤나 찾아본 편. 생각해보니 이런류의 영화에서 매력 있었던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몸부림 치는 인류의 노력과는 상관없이 점점 기울어지는 대책없는 대세의 모습. 많이들 지적하듯이 이 영화의 약점은 영화의 말미에 그 대세가 다시 역전된다는 점이다. 해피엔딩이란 뜻이다. 일단 시작부터가 그렇다. 원본을 폐기하고 복제 외계인이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정신만 지배하는 것이니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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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와 눈 (The Tiger And The Snow, La Tigre E La Neve / 2005)CULTURE/Movies 2007. 10. 7. 18:10
감독 : 로베르토 베니니 출연 : 로베르토 베니니, 장 르노, 니콜레타 브라스치 추석 연휴 관람 시리즈 첫 번째. 사전 정보 없이 봤는데... 경악스러웠던 [피노키오]의 악몽을 일신하고 다시금 [인생은 아름다워]의 느낌을 그대로 살린 로베르토 베니니의 기세를 발휘한 영화다. 아닌말로 [인생은 아름다워]의 속편으로 봐도 큰 문제가 없을듯. [인생은 아름다워]가 아들에 대한 사랑이라면, [호랑이와 눈]은 사모하는 여성에 대한 사랑이라는 차이가 있다. [호랑이와 눈]이 [인생은 아름다워]와 차이가 있다면 -놀랍게도- 듬성듬성 깔아놓은 복선을 통해 후반부에 한꺼번에 풀어내는 독특한 형태의 구성. 로베르토 베니니가 연기하는 아틸리오가 딱 그의 전형적인 캐럭터라는 점을 감안하면, 영화 내내 수긍이 안가는 구석이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