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렌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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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지기 내차 떠나기 전날AROUND ME/Stuffs 2011. 12. 27. 03:28
제대하자마자 어영부영 학업과 일을 같이 시작했던때. 분당에서 목동까지 출퇴근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가끔은 외근도 해야하고, 일단 방송국 일도 너무 늦게 끝났으니. 결국 큰 맘먹고 구입한 차가 바로 카렌스 2. 아직도 좋은 차라고 자부하고 있지만, 그때는 특별히 이 차종에 무엇이 그렇게 끌렸던 것인지 기억이 가물하네요. 암튼 단순한 이동 역할 빼고도 수납 공간이 넉넉해서 짐차로도 꽤 제몫을 하던 차였습니다. 다행히 초보시절은 어머니 차를 이곳저곳 긁어대면서 지나왔기 때문에, 정작 내 차가 생겼을때는 더 조심할 수 있었고요. 아직은 새끈하던 당시 그러다가 2년차때 정말 큰 사고가 있었죠.명백하게 신호위반하고 돌진한 그랜져가 거의 제 차를 반파시켰습니다. 그래놓고도 쌍방 잘못이니 적당히 합의하자던 그 아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