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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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 from [Minority Report]CULTURE/Movies 2007. 3. 3. 20:33
특수효과 사용의 대가라는 수식어가 붙어있긴 하지만 스필버그의 연출은 사실 정말 심플한데서 빛을 발한다. 연극적인 상황을 연출하는 것도 그 중 하나.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Precock 인 아가다와 앤더튼의 대화 장면 역시 나에게 인상이 깊었던 장면 Precrime 의 구속 시스템에서 나온지 얼마 안되어 몸조차 못가누는 아가다. 그런 그녀를 부축하는 앤더튼. 그 서슬에 부둥켜 안은 자세가 되어 둘은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게 되고, 화면은 그 상황에서 정색을 한 채 두 사람의 얼굴을 번갈아 보여준다. "그냥 가요...아직 안 늦었어요. 그냥 가요" "안돼, 내 미래를 알아야 돼" "제발...." "난 그를 안 죽여, 누군지도 몰라" 미래를 볼 수 있는 여자와, 그 미래를 바꾸려는 남자. 그 두 사람이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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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임파서블 3 (Mission:Impossible 3/2006)CULTURE/Movies 2006. 5. 8. 01:54
감독 : J.J 에이브람스 출연 : 톰 크루즈, 필립 세이무어 호프먼, 빙 레임즈, 빌리 크루덥,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 매기 큐, 미셀 모나한, 로렌스 피쉬번 일전에 이 영화에 대한 기대를 적은글(트랙백 참조)을 올리면서 언급했던 점 중 하나가 바로 감독이었다. [앨리어스]로 이미 스파이 물의 전력을 갖고 있는 J.J 에이브람스의 감독 데뷔작! 하지만 개봉된 영화를 보고나니 그 기대가 오히려 내 발목을 잡아버린듯 하다. 재밌는 영화이지만 그때문에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일단 개인적인 감상으로 영화의 절정은 바티칸에서 벌어지는 악당의 생포작전까지였다. 4명의 IMF 팀이 벌이는 작전은 그야말로 진짜 '미션 임파서블'이었다. 물리적인 충돌보다는 적을 속이는 앙상블 팀웍, 그리고 가제트들을 함께 동원해서 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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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Mission:Impossible)CULTURE/Movies 2006. 2. 12. 00:01
스파이 영화는 재밌다. 일단 서스펜스라는 요소를 전제조건으로 담고 가기 때문에 오락영화로서 기본기 이상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설정을 토대로 계속적인 변주도 가능하기에 시리즈 물도 많이 나온다. 대표적인 것은 역시 007. 물론 우리가 볼 수 있는 대부분의 첩보물은 진짜 현실세계의 첩보전이라기 보다는 일종의 스파이 판타지다. 잘생긴 주인공, 미끈한 미녀들, 유혹과 음모, 한 바구니 가득한 가제트들. 1996년 여름.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스타인 톰 크루즈가 직접 제작과 주연을 맡은 미션 임파서블(Mission:Impossible)이 개봉했다. 개봉당시에도 화제를 모았던 요소는 이 영화가 70년대 유명했던 티비 시리즈의 리메이크였다는 점. 이 시리즈는 국내에서도 '제 5 전선'이라는 제목으로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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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퓨 굿맨 (A Few Good Men / 1992)CULTURE/Movies 2005. 10. 24. 23:54
감독 : 로브 라이너 출연 : 톰 크루즈, 드미 무어, 잭 니콜슨, 케빈 베이컨, 키퍼 셔덜랜드.... 개인적으로 법정 스릴러를 참 좋아한다. 여벌의 액션 장면같은 것이 없어도 법정에서의 팽팽한 분위기는 말 그대로 '드라마'를 창출해내기에 충분하니까. 오로지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때'의 감독으로만 기억해 왔던 로브 라이너의 92년작 '어 퓨 굿맨'은 법정과 군대라는 두 개의 소재를 잘 버무린 영화다. 처음 봤을때도 재밌는 영화였는데, 어제 케이블에서 하던 것을 다시 보니 새롭다. 쿠바 국경에 인접한 관타나모 해군 기지에서 한 사병이 구타로 죽게 된다. 여기에 탐 크루즈가 분한 법무관 중위인 다니엘 캐피가 투입되고 그는 조앤 캘러웨이 소령(드미 무어)과 한팀이 된다. 적당주의로 합의를 찾자는 원칙을 갖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