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간단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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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에서 (Hart an der Grenze) - 밀수를 테마로 한 눈치싸움BOARD GAME/Reviews 2007. 12. 12. 18:01
'Hart an der Grenze' 영어로 'Right at the Border'란 뜻이란다. 그러니까 [국경에서] 박스에 있는 그림이 모든걸 말해준다. 국경을 넘는 여행객들의 가방 안에 혹시 불법 품목이 있지는 않은지 보안관이 검문을 한다. 만약 불법물품을 갖고 간다면 걸린다. 구태의연한 스토리. 그런데 이 게임은 좀 다르다. 말그대로 '뇌물'을 통해서 무마할 수 있는 것이다. [국경에서]는 박스를 열자마자 탄성이 나올 법한 구성물들로 채워져 있다. 그 중 백미는 상품을 담는 용도의 슈트케이스. 철제로 만들어진 케이스들이 모두 6가지가 있다. 이것때문에 박스 크기가 커진다는 단점도 있지만, 그래도 값을 하는 구성품이다. 사실 매 라운드마다 담는 카드가 최대 5장이기에 좀 큰 감도 없지 않아 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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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츠 잇 투야? (What's It to Ya?) - 당신에게 중요한건 무엇인가?BOARD GAME/Reviews 2007. 12. 11. 03:31
파티 게임의 묘미란 심플한 게임 진행 시스템에서 예기치 않는 재미를 만들어내는데 있다. [젠가]나 [할리갈리]가 순간적인 판단력과 빠른 손놀림을 재미의 매개로 삼고 있다면, 예전에 해본 [오스트라콘]이나 [타불라의 늑대]같은 경우는 서로간의 대화와 심리 파악을 그 매개로 삼고 있다. 그야말로 우연하게 알게된 이 게임 [What's It to Ya?]는 후자에 속한다. 제목은 "네게는 이게 무슨 의민교?"란 뜻인데, 사람들의 이해도에 근거해서 보편성과 차이를 드러내며 재밌는 만담을 이끌어내는 게임이다. 게임은 크게 두 가지 종류의 카드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는 A부터 E까지 적혀져 있는 랭킹 카드 9세트. 그리고 수백장의 단어 카드들로 구성되어 있다. 독특한 것은 이 게임이 짝수인원과 홀수인원에 따라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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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 시크릿 스파이 (Top Secret Spies) - 전 세계 스파이들의 눈치 싸움BOARD GAME/Reviews 2006. 10. 15. 17:31
유명한 보드 게임 디자이너인 볼프강 크레이머의 작품으로 1986년 독일 올해의 게임상을 수상했던 작품. 국내에서도 해적판으로 발매된 적이 있는 게임이다. 제목과 박스 커버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스파이들간의 암투를 게임으로 담아냈다. 굳이 이야기하자면 007이나 미션 임파서블 같은 스파이들 보다는 회사 기밀을 빼돌리는 산업 스파이에 더 가까울 듯. 게임의 구성물은 큼지막 하면서도 보기에 좋다. 콤포넌트가 단순하다고 게임 룰이 쉽다는 보장은 없지만 이 게임의 경우는 그렇다. 그야말로 5분이면 끝나는 심플한 룰은 게임의 접근성을 좋게 한다. 플레이어들은 붉은색 패스포트 카드를 배분받고 자신의 스파이를 확인한다. 그러나 자신의 정체를 아는 것은 자신뿐. 목적지에 다다르기 전까지 자신의 정체를 최대한 숨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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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나인 (Cloud 9) - 간단하게 맛보는 상승의 희열BOARD GAME/Reviews 2006. 1. 16. 02:41
'클라우드 9'. 담배이름으로 제일 잘 알려져 있지만, 까페 이름으로도 종종 보이고... 아마 이런 이름을 가진 가요 팀도 있는 것으로 안다. 단테의 [신곡]에 나오는 '천국으로 가는 9번째 계단'을 의미하는데, 말그대로 가장 행복한 황홀경을 의미하는 단어. 보드게임에 심도있게 빠져들다 보니 친구들과 모일때마다 욕심은 조금 하드한 분위기의 게임을 해보고 싶은데, 정작 보드게임을 잘 모르는 친구들에게는 이런 접근이 그다지 용이하지가 않다. 하다못해 [카탄]도 굉장히 설명하는데 복잡하니 말이다. 그래서 입문용으로 좋되 뭔가 참신한 시스템의 쉬운 게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그 중 하나가 일산 다이스덱 모임때 잠시 즐겁게 했던 이 게임 [클라우드 9] 이었다. 구성품. 아기자기하다. 이것이 바로 기구 각각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