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J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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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룬 앤 탁시스 (Thurn & Taxis) 독일의 우편망을 개척하라BOARD GAME/Reviews 2009. 7. 15. 20:25
공전의 힛트를 기록한 게임 [푸에르토 리코]를 만든 디자이너인 안드레아 세이파스. 명작을 만든 그의 명성에 비해 그외의 작품으로 알려진 것은 의외로 없는 편이다. [맨하탄] 정도가 상대적으로 그나마 유명한 작품. 그러다가 지난 2006년, SDJ를 수상한 [트룬 앤드 탁시스]로 화려한 컴백을 했다. 게다가 이 게임은 그의 아내인 카렌과 함께 공동작업으로 만들어진 작품. 룰도 간결하면서 나름의 전략적인 면모도 있고, 이모저모로 '꽉 짜여진' 느낌이 있는 게임이다. 트룬 앤 탁시스는 유명한 독일의 가문 이름이다. 현재까지도 대가 이어지고 있는 명망있는 가문으로 몇년전에 포츈지인가 어디선가 세계 최대의 재벌 가문을 조사 했을때 그 중에 올랐던 집안이다. 이들이 이렇게 재력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이 가문이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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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티스 (Keltis) - 초록 내음 풍기는 쉬운 보드게임BOARD GAME/Reviews 2009. 7. 7. 01:39
보드게임계의 연례행사인 SDJ. 2008년도 SDJ를 수상한 작품이 바로 [켈티스]. 디자이너는 다작을 발표하고 있음에도 SDJ와는 크게 인연이 없었던 무관의 제왕인 라이너 크니지아. [켈티스]는 그에게 오랜만의 영예를 안겨주었다. 다만 이 게임은 이미 예전에 발표되었던 2인용 게임 [로스트 시티즈]의 보드게임 버젼이다. 독일에서는 [켈티스]란 이름으로 켈트족의 테마와 연결지어진 게임으로 만들어 졌지만, 미국판으로는 아예 [로스트 시티즈 보드게임]이란 제목으로 2인용 원전과 테마도 맞춰져서 발표되었다. [켈티스]와 [로스트 시티즈 보드게임]은 거의 동일한 게임. 한글판으로는 [켈티스]가 발표되었다. 테마상으로는 [로스트 시티즈 보드게임]이 더 끌리지만, 그래도 한글판 저변화에 일조한다는 취지로 [켈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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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로레또 (Zooloretto) 아이팟 버젼!BOARD GAME/Components & Utilities 2009. 5. 21. 22:37
마이클 샤흐트의 역작 줄로레또(http://yoopage.com/231)가 아이팟 용으로 나왔다. 가격은 4.9 달러. 적절한 가격이라 보여진다. SDJ 수상후 여러 확팩이 나왔고, 이후 XXL 라던지 'Exotic'같은 확장팩까지 나왔지만 이번 아이팟 버젼은 오리지널 룰만 담고 있다.'SET'이라던지 '야찌'같은 게임은 아이팟으로 이미 나와있긴 했지만, 적어도 어느정도의 전략이 가미된 '전문적인' 형태의 보드게임의 아이팟 버젼으로는 거의 최초일듯. 3인플에서 5인플까지 가능하다. (2인플은 아쉽게도 지원하지 않는다) 다만 캐릭터를 선택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언제나 왼쪽 맨 위에 있는 캐릭터만을 사용해야 한다. 플레이 진행 방식은 컴퓨터 대전, 혹은 사람대 사람이다. 네트워크는 지원하지 않는다. 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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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로레또 (Zooloretto) - 동물원을 만들어 보자!BOARD GAME/Reviews 2007. 7. 8. 19:28
내 블로그에서는 독특한 경매 게임 'Don'의 디자이너로 한 번 소개한 적이 있는 마이클 샤흐트의 신작 줄루레또. 이 게임은 그의 카드게임인 '컬러레또'의 보드판 확장이라고 한다. '컬러레또'를 예전에 해본적은 있지만 그다지 큰 인상은 남지 않았는데, 이 게임은 동물원 만들기라는 테마가 웬지 끌려서 구입. 내 구입 리스트 가운데는 비교적 최신작에 속한다. 특히 얼마전에 있었던 독일 게임상 시상식인 SDJ(Spiel des Jahres :올해의 게임)를 수상해서 더욱 화제가 되기도 했다. 상이란 것이 어느정도의 작품성에 대한 공인이라고 할 수 있으니, 구입 동기에 한 몫한 것도 사실이긴 하다. 게임의 구성물들은 간단하다. 제일 중요한 것은 역시 8종의 동물 타일들. 목재로 된 운송트럭도 독특하다.각각의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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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 시크릿 스파이 (Top Secret Spies) - 전 세계 스파이들의 눈치 싸움BOARD GAME/Reviews 2006. 10. 15. 17:31
유명한 보드 게임 디자이너인 볼프강 크레이머의 작품으로 1986년 독일 올해의 게임상을 수상했던 작품. 국내에서도 해적판으로 발매된 적이 있는 게임이다. 제목과 박스 커버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스파이들간의 암투를 게임으로 담아냈다. 굳이 이야기하자면 007이나 미션 임파서블 같은 스파이들 보다는 회사 기밀을 빼돌리는 산업 스파이에 더 가까울 듯. 게임의 구성물은 큼지막 하면서도 보기에 좋다. 콤포넌트가 단순하다고 게임 룰이 쉽다는 보장은 없지만 이 게임의 경우는 그렇다. 그야말로 5분이면 끝나는 심플한 룰은 게임의 접근성을 좋게 한다. 플레이어들은 붉은색 패스포트 카드를 배분받고 자신의 스파이를 확인한다. 그러나 자신의 정체를 아는 것은 자신뿐. 목적지에 다다르기 전까지 자신의 정체를 최대한 숨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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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 투 라이드 (Ticket to Ride) - 기차로 미대륙을 횡단한다BOARD GAME/Reviews 2006. 6. 4. 22:24
보드게임 계에서 '명작'으로 알려진 작품 중 하나. 디자이너인 알란 R. 문의 역작으로 알려진 [티켓 투 라이드]는 간단한 룰에 중독성 있는 재미가 담겨있다. 제작사인 데이스 오브 원더 (Days of Wonder)는 깔끔하고 잘 만들어진 게임 컴포넌트로 유명한 곳이다. 말 그대로 컴포넌트 만으로 가치가 있다. 게임이 복잡하지 않기 때문에 분류해야할 컴포넌트들도 그다지 많지 않다. 게다가 분실하기 쉬운 열차 모형은 미리 몇개의 여분이 들어있고, 카드는 분실할 경우를 대비해서 데이스 오브 원더 사이트에서 따로 판매하기도 한다. 대단한 팬 서비스다. 초기 세팅은 간단하다. 5종류의 색깔 중 각자 한 색깔을 지정해서 해당하는 열차 모형 45개를 가진다. 그리고 열차카드 4장을 받은 뒤, 티켓 카드 3장을 받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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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야드 (Scotland Yard) - 영국을 무대로 벌이는 추격전BOARD GAME/Reviews 2006. 1. 15. 03:03
'스코틀랜드 야드'란 런던 경시청의 별명이다. (웨스트민스터의 스코틀랜드 야드가 바로 런던 경시청 건물이 있는 곳이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이 게임은 1983년 발표 이후 엄청난 판매고를 올린 게임이다. 쉽고 재밌으며, 여러모로 독특한 점도 있다. 내가 갖고 있는 것은 2003년에 한정판으로 발매된 20주년 기념판. 'More than 4000000 Sold'라는 자랑스런 문구가 붙어 있으며, 종이박스가 아닌 틴 케이스에 담겨 있고, 눈가리개용 종이 모자 대신, 진짜 모자가 들어 있다. 구성품들 꽤나 복잡한 맵 실제 런던 지명을 담고 있다. 이 게임은 런던 시내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작지 않은 사이즈의 맵에 얼핏 보기만 해도 눈이 어지러운 보드가 일단 인상적이다. 하지만 맵의 복잡함에 비해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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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탄 (The Settlers of Catan) - 본격적인 보드게임의 스탠다드BOARD GAME/Reviews 2005. 10. 16. 06:18
보드게임방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볼 때 아직도 간단한 파티 게임인 '젠가'나 종치기 게임인 '할리갈리' 류가 일반적인 게임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좀 더 오묘(?)하고 조금 더 복잡한 게임에 도전해보고 싶을때, 입문용으로 적당한 것이 바로 이 게임 '카탄의 개척자 (The Settelers of Catan)'이다. 독일의 클라우스 토이버가 1995년에 발표한 뒤, 보드게임의 대중화를 앞당긴 공신이라도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동안 영문판이 인기가 있었고, 조잡한 일본판의 한국어 번안 버젼에 이어, 최근에는 독어판을 번안한 정식 한글판도 나왔다. 역시 추천할 만한 것은 영문판. 명성답게 푸짐한 룰북과 세팅 도표 카탄이 인기를 얻고 있는 점은 아주 기초적인 형태의 파티게임에서 다음 단계로 나가기에 쉬운 룰 때문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