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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긁으면 안돼!!!!!
    AROUND ME/People 2007. 9. 23. 17:36
    단골 카페에 왔다. 여기가 좋은 이유는 작은 규모지만 주차장이 있기 때문에. (블로그에 포스팅 된 곳중 하나이긴 하다. ㅋ)


    그런데 주차장 입구쪽에 차가 한대 떡 버티고 있었다. 뒷쪽으로 공간도 많은데. 그 차 때문에 입구쪽이 좁아서 들어갈 수도 없는 상황.

    사정이 있겠거니 해서 차주인에게 전화를 했다.


    "제 차가 못들어가는데 안쪽으로 주차해주시면 안되겠어요?"

    "아.. 근데 제가 밖에 나와 있어서 다시 가려면 1시간 정도 걸리거든요..."


    뻔하지. 여기가 카페 이용자에게 특별히 주차 쿠폰을 주거나 하는 곳이 아니어서 카페에 간다 해놓고 주차한 뒤에 다른데 간거다.  그런 편법 쓰는 사람이 있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이게 다른 사람에게 불편이 되니 기분이 확 나빠졌다.


    "그래도 주차하시고 이렇게 멀리 계시면 곤란하잖아요..."

    "원래 그 카페를 가려고 했는데요...."


    순간 번득이는 생각이 들어서....

    송화구를 살짝 멀리하면서 소리를 질렀다.



    "야야야야!! 그렇다고 긁으면 안돼 안돼! 못써!!!"


    그리고 전화를 끊어버렸다. 그 차주인에게서 다시 전화가 걸려오고... 일부러 안받았다.

    그리고 3분 뒤, 차주인 아가씨가 번개같이 나타났다.


    "전화주신 분이죠?"

    "네"

    "아니 긁으면 안돼.. 그러시길래...혹시나.."

    "아, 우리 애가 아토피가 있어서 막 긁길래..긁으면 피나거든요. 근데 빨리 오셨네요? 오신 김에 차 좀...."

    "...네..."



    무사히 주차완료. 심한 장난이었을 수도 있겠지만 나도 꽤 열받았거든. 멀리 나와있어서 한 시간 걸린다고?... 쯧.

    물론 난 총각이어서 아토피 걸린 애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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