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위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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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 (Manila) 긴박감 넘치는 밀수의 향연BOARD GAME/Reviews 2009. 2. 26. 04:04
2007년, 암으로 유명을 달리한 프란츠 베노 델롱게의 작품. 2005년 작이다. 보드게임을 소개할때 아주 초보적인 파티게임 보다는 약간의 전략성이 있는 게임으로 -다시 말해 '카탄' 정도의 레벨 게임으로 함께 소개하는 게임이 '티켓 투 라이드' 정도였는데, 요즘엔 이 게임 [마닐라]도 그 라인업에 들었다. 운기칠삼의 속성때문에 초보자들도 쉽게 접하고 나름대로의 긴박함도 있고, 초심자라면 꼭 체험해볼만한 경매의 간단한 요소도 있고... 여러모로 부족함이 없다. 물론 깔끔하고 예쁜 콤퍼넌트도 한몫한다. 또 한글판이 나와서 구하기도 쉬워졌다. 게임의 시작은 매 라운드마다 중책을 맡을 선장을 정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라운드 형식의 경매로 선장을 정한다. 일단 이번 라운드의 선장이 정해지면 게임의 시작 전 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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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 시크릿 스파이 (Top Secret Spies) - 전 세계 스파이들의 눈치 싸움BOARD GAME/Reviews 2006. 10. 15. 17:31
유명한 보드 게임 디자이너인 볼프강 크레이머의 작품으로 1986년 독일 올해의 게임상을 수상했던 작품. 국내에서도 해적판으로 발매된 적이 있는 게임이다. 제목과 박스 커버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스파이들간의 암투를 게임으로 담아냈다. 굳이 이야기하자면 007이나 미션 임파서블 같은 스파이들 보다는 회사 기밀을 빼돌리는 산업 스파이에 더 가까울 듯. 게임의 구성물은 큼지막 하면서도 보기에 좋다. 콤포넌트가 단순하다고 게임 룰이 쉽다는 보장은 없지만 이 게임의 경우는 그렇다. 그야말로 5분이면 끝나는 심플한 룰은 게임의 접근성을 좋게 한다. 플레이어들은 붉은색 패스포트 카드를 배분받고 자신의 스파이를 확인한다. 그러나 자신의 정체를 아는 것은 자신뿐. 목적지에 다다르기 전까지 자신의 정체를 최대한 숨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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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탄의 항해자 (The Seafarers of Catan) - 카탄의 확장팩BOARD GAME/Reviews 2006. 2. 21. 12:50
이제는 하나의 전설이라고 해도 될 카탄. 주사위 운빨이네, 진정한 보드게임에 비하면 초보적인 게임이네 뭐라뭐라 말을 해도 카탄이 보드게임계에 끼친 영향은 빼놓을 수 없다. 그런 명성을 갖고 있는 카탄이기에 디자이너인 클라우스 토이버는 카탄의 기본 개념을 모토로 몇 개의 확장팩 (Expansion Pack)을 발표했다. 그 중 기본판 카탄에 덧붙여 사용하는 두 종류가 유명하다. 첫번째는 카탄의 항해자 (The Seafarers of Catan), 또 하나는 카탄의 도시와 기사들 (The Cities & Knights of Catan)이다. 그 중 상대적으로 덜 복잡한 것이 바로 '카탄의 항해자'다. 복잡해진 콤포넌트. 일단 육각 타일이 많아진다. 항해자 버젼만의 콤포넌트. 항구마커, 점수마커, 배, 해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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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나인 (Cloud 9) - 간단하게 맛보는 상승의 희열BOARD GAME/Reviews 2006. 1. 16. 02:41
'클라우드 9'. 담배이름으로 제일 잘 알려져 있지만, 까페 이름으로도 종종 보이고... 아마 이런 이름을 가진 가요 팀도 있는 것으로 안다. 단테의 [신곡]에 나오는 '천국으로 가는 9번째 계단'을 의미하는데, 말그대로 가장 행복한 황홀경을 의미하는 단어. 보드게임에 심도있게 빠져들다 보니 친구들과 모일때마다 욕심은 조금 하드한 분위기의 게임을 해보고 싶은데, 정작 보드게임을 잘 모르는 친구들에게는 이런 접근이 그다지 용이하지가 않다. 하다못해 [카탄]도 굉장히 설명하는데 복잡하니 말이다. 그래서 입문용으로 좋되 뭔가 참신한 시스템의 쉬운 게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그 중 하나가 일산 다이스덱 모임때 잠시 즐겁게 했던 이 게임 [클라우드 9] 이었다. 구성품. 아기자기하다. 이것이 바로 기구 각각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