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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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 포더 갤럭시 (Race for the Galaxy) - 산후앙. 우주로 가다.BOARD GAME/Reviews 2009. 7. 9. 00:17
간단하고 치열하게 즐기기 좋은 카드게임하면 역시 [산후앙] (http://yoopage.com/85)을 빼놓을 수 없다. 개인적으로 - 2009년 SDJ를 수상한 - [도미니언]이 등장하기 전까지 정말 '하염없이' 돌리는 카드게임 중 하나였다. 그런데 지난해부터 급격히 회자되는 카드게임이 있으니 바로 [레이스 포더 갤럭시]다. 보드게임 긱순위에서 초고속 상승을 한 탓도 있지만, 또 다른 회자의 이유는 이 게임이 [산후앙]과 그 시스템 측면에 있어서 굉장히 유사하다는, 그러면서도 더욱 심화되고 복잡하다는 이유에서이다. 놀랍게도 [레이스 포더 갤럭시]의 작가 톰 레만은 [산후앙]의 프로토타입 작업이 참여했던 적이 있었다. 실질적으로 [산후앙]의 기본 골격을 만들어낸 사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여기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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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세일 (For Sale) 부동산계의 큰손이 되자!BOARD GAME/Reviews 2009. 2. 1. 17:32
한국 사회에서 가장 각광(?) 받는 재테크로 부동산을 빼놓을 수 없다. 여러가지 문제를 양산하는 국가적인 골칫거리이기도 하지만, '부동의 재산'을 사서 비싸게 되판다는 개념은 웬지 보드 게임에 잘 어울릴 듯 한데, 정말 그런 게임이 있었다. 스테판 도라의 [포세일]. 97년 작이니 벌써 10년도 넘은 게임이다. 내 딴엔 참신한 아이디어라 생각했는데.. 역시 해 아래 새 것은 없구나. :: 컴포넌트 :: 게임은 직관적이고 5분이면 설명이 가능할 정도로 쉽다. 인원수만큼 정해진 칩을 각각 갖는다. 그리고 매 라운드마다 인원수 만큼의 부동산 카드를 펼친다. 경매 방식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어라운드 경매. 이전 사람보다 더 많은 액수로 자신이 갖고 있는 금액 한도 내에서 입찰을 한다. 한 사람을 제외한 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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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이코 (R-Eco) 처절한 분리수거 분투기BOARD GAME/Reviews 2009. 1. 2. 00:29
알-이코 (R-Eco) Recycling and Ecology의 약자이다. 말 그대로 재활용과 환경에 대한 게임. 요즘 많은 작품들을 내놓으며 국내에서도 잘 소개된 일본의 디자이너 수수무 카와사키의 작품. 인원수에 관계없이 편하게 즐겨볼만한 게임이다. 게임의 골자는 효율적인 핸드관리이다. 쓰레기 카드를 수거할 수록 점수칩을 얻을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지만, 무턱대고 가져가다가는 5장의 핸드 제한에 걸리고 이것이 결국 감점을 초래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자기 차례가 되면 네 개의 공장 중 한 군데를 골라 같은 색깔의 쓰레기 카드를 넣어야 한다. 단 한 종류의 쓰레기만 집어넣을 수 있으며 같은 종류라면 갯수에는 상관이 없다. 쓰레기를 집어 넣으면 반대편에 적재된 쓰레기들을 모두 수거해온다. 이 경우 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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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츠 잇 투야? (What's It to Ya?) - 당신에게 중요한건 무엇인가?BOARD GAME/Reviews 2007. 12. 11. 03:31
파티 게임의 묘미란 심플한 게임 진행 시스템에서 예기치 않는 재미를 만들어내는데 있다. [젠가]나 [할리갈리]가 순간적인 판단력과 빠른 손놀림을 재미의 매개로 삼고 있다면, 예전에 해본 [오스트라콘]이나 [타불라의 늑대]같은 경우는 서로간의 대화와 심리 파악을 그 매개로 삼고 있다. 그야말로 우연하게 알게된 이 게임 [What's It to Ya?]는 후자에 속한다. 제목은 "네게는 이게 무슨 의민교?"란 뜻인데, 사람들의 이해도에 근거해서 보편성과 차이를 드러내며 재밌는 만담을 이끌어내는 게임이다. 게임은 크게 두 가지 종류의 카드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는 A부터 E까지 적혀져 있는 랭킹 카드 9세트. 그리고 수백장의 단어 카드들로 구성되어 있다. 독특한 것은 이 게임이 짝수인원과 홀수인원에 따라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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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앙 (San Juan) - 푸에르토 리코의 카드 버젼BOARD GAME/Reviews 2006. 3. 4. 20:17
희대의 명작 [푸에르토 리코]의 카드 버젼. 푸코의 제작자인 안드레아 세이페스의 작품. 게임의 타이틀인 '산 후앙'은 푸에르토 리코 연방에 위치한 섬으로 리키 마틴이 자란 곳이기도 하다. 물론 푸코를 해본 사람에게는 '이주민 올려 놓는 곳'으로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 [푸에르토 리코]는 ALEA 사의 빅박스 시리즈였지만, [산후앙]은 [와이어트 어프]처럼 스몰박스 시리즈 중 하나로 만들어졌다. 상자의 디자인 또한 푸코의 그것과 비슷하다. 구성물들. 점수표와 연필이 앙증맞다. 여러모로 인터페이스도 [푸에르토 리코]와 비슷하다. 일단 눈에 들어오는 것은 6개의 직업군. 푸코에 있던 주지사, 시장, 생산자, 상인, 건축가, 광부의 직업 카드가 있다. 다만 '개척자'와 '선장'은 빠졌다. 우선 농장과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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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타델 (Citadel) - 함께하는 상대를 열받게 하려면...BOARD GAME/Reviews 2005. 11. 15. 04:22
독일 태생의 유명한 카드 게임. 전반적으로 카드게임은 그 구성물이 단촐한 편인데 이 시타델도 마찬가지다. 카드게임과는 뭔가 좀 안맞아 보이는 '도시 건설'이라는 컨셉. 그러나 그 컨셉 역시 치장일 뿐이다. 이 게임의 진정한 의의는 상대방을 훼방놓는 '딴지'에 있다. 천사같은 맘으로 하다보면 이 게임은 이길 수 없다. 그렇다고 악랄하게 혼자서 쭉쭉 나간다고 해도 역시 다른 사람의 타겟이 된다. 하다보면 은근히 열받고 상대방을 미워하게 되는 게임. '딴지 게임의 진수'라고 소문날 만하다. 단촐한 구성물. 확장 캐릭터가 없는 오리지날 독어판이다. 내가 갖고 있는 것은 오리지날 독어판. 모사이트에서 할인 판매할 때 덜컥 사버렸는데 독어판이었다. 이후 독일에서는 추가 캐릭터가 들어있는 확장판이 나왔고, 미국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