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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 시져 (Ave Caesar) 시저를 위해 달려라
    BOARD GAME/Reviews 2007. 4. 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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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베 시져. 제목 그대로 '시져를 위하여'란 제목의 게임. 배경은 로마시대. 시져의 앞에서 충성을 맹세하며 전차 경기를 벌이는 레이싱 게임. 레이싱 게임의 고전으로 알려진 작품으로 얼마전에 재판되었다. 비교적 구성물이 단촐한 편이다. 물론 게임 룰도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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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실한 매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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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각 선수를 나타내는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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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선수의 말과 동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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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간 짧은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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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 긴 코스

    초판에서는 모두 네 개의 맵이 존재하지만, 재판에서는 양면으로 두 개의 맵만이 제공된다. 아쉬운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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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발선에 서 있는 선수들


    게임은 단순하다. 각각의 말을 출발선에 놓고, 각자의 색깔에 맞는 카드 더미를 갖고 시작한다. 카드 더미에서 모두 세장의 카드를 손에 들고 사용한다. 세 장 이상을 손에 들고 있을 수는 없고, 카드는 사용즉시 보충해서 늘 세 장을 유지한다. 보충하는 카드는 랜덤으로 뽑아야 한다.

    이런식으로 경기장을 3바퀴 돌아서 가장 먼저 완주하는 사람이 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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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2를 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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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칸을 전진시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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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플레이어들도 자기 차례에 카드를 한 장씩 내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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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에 적힌 숫자만큼 이동한다.


    게임의 묘미는 자신의 말을 단순히 전진시키는 것만이 아니다. 양옆으로 두 칸 밖에 없는 좁은 통로에서 상대방의 전진을 방해하며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줄이는 것이다. 선두는 가장 큰 숫자인 6을 낼 수 없기 때문에 말그대로 혼자 '달려~~'가 힘들다. 따라서 적절히 방해하면서 병목 현상을 유발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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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의 벽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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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쯤되면 힘들어진다.


    외곽 코스를 이용해서 추월도 가능하다. 하지만 외곽 코스만 이용하다가는 배당된 카드를 모두 사용하고도 3바퀴를 모두 돌지 못할 수도 있다. 다시 말해 탈락. 배당된 카드의 숫자 조합은 모두 동일하다. 따라서 순서의 차이는 있을 지언정 전체 카드의 배분이 불공평 한 것은 아니다. 결국 적절한 타이밍에 치고 나가는 것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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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얄미운 빨간 전차. 병목현상 지역에서 정지하는 바람에 뒤의 파란색과 노란색 전차가 물을 먹었다.




    또 하나 기발한 것은 황제에게 바치는 동전. 레이싱에서의 피트인 개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주행중 황제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황제의 관전석 바로 앞으로 가서 자신의 동전을 바쳐야 한다. 관전석 바로 앞은 일반 코스보다 훨씬 칸이 많이 나뉘어져 있다. 따라서 3바퀴를 도는 동안 적절한 타이밍에 한 번은 들어가야 한다. 병목현상이 생길때 어쩔 수 없이 들어가면 결국 피해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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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다 먹어라. 경의는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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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은 이런식으로 진행된다. 6명이 다채워 지면 소위 말하는 접전이 벌어진다. 병목현상의 반복은 간단한 룰의 게임 안에서 제법 긴장감을 유발시킨다. 다만 제각각 달리는 분위기가 되면 다소 좀 루즈해지는 면도 없지 않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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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녹색이 1위로 안착.


    간단한 룰로도 치열한 레이싱이 가능한 게임. 다만 '너무나 간단한 게임'이기에 조금 쉽게 질릴 소지가 있다. 하지만 룰 자체의 기발함도 괜찮거니와, 플레이어가 많아야만 가능할 것 같은 플레이가 혼자서 전차를 두 개 혹은 세 개를 운용하던가, 랜덤 플레이로 진행되는 가상 플레이어의 참여 같은 옵션룰을 적용한다면 2인용으로도 충분히 재밌는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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