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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즐링 (Darjeeling) - 최고의 차를 채집하기 위한 노력
    BOARD GAME/Reviews 2008. 3. 31. 03:45



    녹차, 홍차 등의 차를 채집해서 배에 실어 수출한다. 테마 만으로도 상큼한 느낌이 들고, [줄루레또]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아바커스 슈필사에서 나온 작품이라는 것 역시 화제를 끌만하다.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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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드때문에 박스가 지나치게 큰 감이 있다. 점수판과 선적 필드를 나눠도 되었을듯.


    초록이 우거진(?) 콤포넌트들. 특히나 선적을 위한 목재 배는 줄루레또의 트럭을 연상케한다. 제일 거창한 보드는 사실 점수트랙이다. 그리고 점수트랙과 선적필드를 한데 합쳐놓는 바람에 상자가 좀 지나치게 큰 감이 있다. 차라리 따로 나누고 박스를 줄였으면 어땠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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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끄럼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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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수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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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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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림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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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상자/도시


    사실 게임이 펼쳐지는 주무대는 보드가 아니라 타일들로 구성된 차밭. 게임 중에는 백차 (White Tea), 홍차 (Black Tea : 홍차는 영어로 'Red Tea'가 아니다!), 녹차 (Green Tea), 그리고 레드티 (Red Tea)의 네 종류의 차가 등장한다. 그리고 이 차들의 색깔에 대응된 타일들로 구성된 차밭이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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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간의 목재 콤포넌트는 선적을 하는 도시의 위치를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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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자의 색깔에 맞는 큐브와 채집자 말을 받고, 해당 색깔의 가림막을 갖는다. 가림막의 용도는 채집하는 타일들을 가리기 위함. 그리고 순서를 정한 뒤 선부터 가장 밑의 배 위에 큐브를 하나씩 올려놓는다. 그리고 타일들로 구성된 차밭의 측면에 채집자 말을 놓으면 게임 준비는 끝난다.

    각자의 턴에 세 가지 일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 점수 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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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란색 플레이어의 경우 2x(큐브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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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라서 2점을 전진한다.

    독특하게도 자신의 턴이 시작하자마자 점수를 계산한다. 이때문에 진행중에 점수 계산을 잊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방법은 간단. 선적필드인 항구에 있는 배들 중 자신의 색깔에 해당하는 큐브, 그리고 선적 라인의 곱하기 배수를 해서 총합산 점수만큼 점수트랙에서 마커를 전진시키면 된다. 항구에 가까운 배일수록 곱하기 배수가 높아진다.



    2. 채집자 말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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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후 출발지에 남는 빈자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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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머니에서 꺼낸 다른 타일로 채운다.

    타일을 수집하기 위해서는 채집자를 이동한다. 원하는 위치에 다다르면 출발지점의 빈자리는 주머니에서 새로운 타일을 꺼내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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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집된 타일은 가림막 뒤로 가져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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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식으로 말들이 이동한다.

    이동의 경우 몇 가지 조건에 따라 점수를 깎으며 이동해야 한다. 좌우 90도 전환은 가능하나, 180도 전환일 경우 2점 감점, 도시/다른 플레이어를 뛰어 넘어도 2점 감점, 인접한 타일보다 더 멀리 있는 곳까지 갈 경우엔 뛰어넘은 타일 갯수당 1점씩 감점한다.



    3. 선적과 보너스 점수 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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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드티 두 상자~!

    채집자 이동 후 원하는 사람은 선적을 할 수 있다. 선적은 완성된 박스 형태의 타일을 공개함으로서 이뤄진다. 복수개의 타일을 선적할 수록 좋다. 하지만 한 번에 여러색깔 혹은 미완으로 완성된 박스타일을 선적 할 수 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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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경우는 도시에 인접한 경우이다.

    선적하는 순간 채집자의 말이 있는 위치도 영향을 끼친다. 도시(목재 타일)의 사방에 인접한 경우이면 완성된 타일의 박스 갯수만큼 선적이 가능하다. 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박스 갯수에서 하나 뺀 갯수만큼 선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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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곡 차곡 내려간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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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 위에 새로운 배/새로운 상자들이..

    선적은 가장 밑의 배가 나가고 항구에 가까운 라인에 새로운 배가 들어오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따라서 가장 최근에 들어온 배에 실린 박스들일수록 1번 단계에서 얻는 점수가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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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드 티를 선적했으므로 밑에 있는 레드 마커를 맨위로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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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뒤에 두 레드마커 사이의 마커 갯수가 보너스 점수가 된다. 이 경우엔 3점.

    선적 후에는 시세에 따른 보너스 점수를 얻는다. 시세 미끄럼틀에서 선적된 차 종류 색깔의 시세 마커를 최상위로 올린뒤 해당 색깔 사이의 마커 갯수가 보너스 점수가 된다. 따라서 자주 선적된 종류의 차는 보너스에서 고득점을 얻기 힘들다. 선적이 자주 안되어 희소성이 있는 차일수록 점수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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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액션 타일을 얻을 수 있는 3면짜리 차 타일, 그리고 액션타일의 모습

    특히나 요긴하게 쓰이는 것은 액션타일. 마커가 있는 차 타일을 가져올때 획득하는데, 두 가지 용도로 쓰인다. 1) 시세 보너스를 얻을 시에 곱배기로 받을 수 있다.  2)  도시에서 떨어져 선적할 경우에 상자 한 개를 빼지 않게 해준다. 액션 타일을 두 개 이상 갖고 있을 경우 각자의 역할로 동시에 사용도 가능하다.



    이런식으로 진행되어 100점을 먼저 획득하는 사람이 승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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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된 게임의 키포인트는 타이밍의 문제다. 작은 갯수로라도 자주 선적을 하면 그만큼 1단계에서 점수를 얻을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러는 동안 타일을 잔뜩 모아서 한 번에 대량 선적을 할 수도 있고 이 경우 얻을 수 있는 점수는 확 뛴다. 그러나 선적의 타이밍이 적절치 못하면 대량 선적을 하자마자 이어지는 다른 플레이어의 선적덕분에 방해를 받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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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차 6개 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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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수 역전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점수의 메커니즘이 단순할 것 같은데 의외로 역전 상황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그래서 짧은 시간 동안에 스릴 넘치는 진행이 가능하다. 다만 턴의 시작때 점수를 계산하기 때문에 끝나는 시점에 약간 김이 새기도 하는 아쉬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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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는 맛이 있는 게임이다.

    단시간에 가볍게 즐기기 딱 좋은 게임. 최대 5인플이 가능하지만 2인플로도 그럭저럭 돌아간다. 하지만 원수에 따른 재미의 편차가 좀 있는듯 하다. 맵의 구성은 매뉴얼에 제공된 3종류를 따른다. 스리랑카, 인도, 중국 맵이 있는데, 숙련도와 인원수에 따라서 맵을 선택해서 타일을 배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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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뉴얼에 제공되는 3종류의 맵

    익숙해지면 창작맵으로도 진행해도 될 듯. 테마가 테마이니만큼 차한잔 하면서 즐겨도 괜찮을 게임일듯 하다. 심플하지만 독특한 게임의 메커니즘 덕분에 독특한 재미를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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