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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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 Michael Jackson "Smooth Criminal"CULTURE/Musics 2009. 7. 10. 17:50
요즘 오랜만에 마이클 잭슨의 음악과 영상들을 보고 있다. 한 세대를 움직여온 뮤지션으로서 그의 작품들은 참 하나하나가 인상적이다. 'King of Pop'이라고 불리우지만 그가 영향을 준 다양한 장르의 족적들을 생각하면 그저 '팝' 하나에만 국한시킬 수는 없을 듯. 그 중엔 물론 현란한 춤도 있다. 며칠전 영결식때 자막을 보니까 '군무' 형태로서 MTV의 조명을 받은 아티스트로서는 최초라고 하던데 '최초'라는 것이 사실일지 아닐지는 몰라도, 적어도 그게 여럿이 함께 일사불란하게 추는 춤의 모든 형태에 큰 영향을 남긴건 사실이다. [Thriller]의 뮤직 비디오-"Beat It", "Thriller"-들도 멋졌지만, 87년 [Bad]의 뮤직 비디오들도 이를 잘 이어갔다.특히나 그 음모 어린 느낌이 풀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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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하하 '멘탈리스트'의 릭스비가 터미네이터...CULTURE/TV 2009. 7. 8. 11:13
바로 전 글(http://yoopage.com/365) 에서 포스팅 했던 것처럼 유입 키워드들을 살펴보다 보니까 독특한 키워드가 있었다. '릭스비 터미네이터' 릭스비는 티비 시리즈 [멘탈리스트]에 나오는 유유부단 머슴형 형사인데.. 이 양반이 터미네이터랑 무슨 관계? 힘을 좀 쓰긴 하지만... 그러던중 블로그에 올렸던 티비 시리즈 [터미네이터 : 사라코너 연대기] 관련글 (http://yoopage.com/285) 을 보다가 발견!! 파일럿 에피소드에 등장했던 터미네이터(선생님을 가장해서 왔던)가 바로 릭스비가 아닌가! 오... 저 눈빛 보게.... 워낙 스쳐지나가는 역이라 릭스비였는지 몰랐나보다... 게다가 파일럿 후반부에는 이런 터미네이터 분장까지 등장한다. 릭스비. 시즌 2에서 반펠트랑 어찌 잘 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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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 블러드 (True Blood) 1시즌CULTURE/TV 2009. 7. 2. 22:27
2009년 상반기 시즌 마무리 감상기 다섯번째. 음지에서 살던 뱀파이어들이 커밍아웃을 한다. 인간의 피를 빨아먹어야만 살 수 있는 이들이 인간과 공존할 수 있게 된 계기는 일본에서 개발된 음료수인 '트루 블러드' 덕분. 하지만 뱀파이어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각양각색이다. 남부의 한 마을에서 웨이트레스 일을 하는 수키는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소녀. 그녀는 마을에 나타난 뱀파이어인 빌에게 관심을 갖게되고, 둘은 서서히 교감을 갖게 된다. 그러던 중 마을에서 연쇄살인이 벌어지고 사람들은 서로를, 그리고 뱀파이어들을 의심하게 된다. [피아노]에서 영원히 꼬마일거 같았던 안나 파퀸이 그야말로 '온 몸을 던져' 연기하는 시리즈. HBO답게 농도짙은 19금의 화면들이 툭하면 쏟아진다. 그야말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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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리스트 (The Mentalist) 1시즌CULTURE/TV 2009. 7. 2. 00:59
2009년 상반기 시즌 마무리 감상기 네번째. 이런저런 영화에서 조연, 단역으로 종종 얼굴을 보여왔던 사이먼 베이커가 아예 타이틀 롤을 맡았다. CBI라는 캘리포니아 수사지국에서 일종의 '자문관' 역할을 하는 패트릭 제인. 그는 이 시리즈의 타이틀인 '멘탈리스트'이다. 인지분석, 성향파악, 심리파악에 능통하고 이를 상황으로 조절하며 심지어 최면까지도 가능한 사람. CBI의 자문관으로서 그는 팀들이 해결하지 못하는 난제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해결해낸다. 능글맞고 진중하지 못해뵈는 면면도 있지만, 늘 남과 다른 생각을 하는 그는 엉뚱한데서 결정적인 증거를 찾아낸다. 사이먼 베이커 외에는 영화에서 자주 얼굴을 보였던 로빈 튜니가 팀장인 테레사 리스본을 맡았고, 한국계인 팀강이 멤버 중 한 명인 킴블 조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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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 라이더 (Knight Rider/2008) 1시즌CULTURE/TV 2009. 6. 29. 23:57
2009년 상반기 시즌 마무리 감상기 세번째. 파일럿 리뷰는 여기 http://yoopage.com/304 한 시대의 아이콘이었던 '전격 Z 작전'의 새로운 시리즈. 파일럿에서 새로운 KITT의 능력이 너무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 아닌가 싶었는데, 시즌이 진행되는 동안 보여주는 엽기적인 능력들에 비하면 그나마 파일럿이 양반. 2008년형 머스탱 키트는 다양한 형태로 '트랜스포머'처럼 아예 변신을 한다. 정해진 두 개 형태-어택모드, 4륜모드-로는 물론이고, 시즌 중간에는 할로윈 데이를 위해서 핑크색 차량으로, 혹은 차체 위에 경찰용 경광등이 튀어나오기도 한다. 도대체 저 변신의 골격들이 이 차의 어디에 들어가 있단 말인가. 들어있다 한들 사람이 탄 상태에서 저렇게 변신한다는게 말이 되나. 좋다. SF적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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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지 (Fringe) 1시즌CULTURE/TV 2009. 6. 29. 23:54
2009년 상반기 시즌 마무리 감상기 두번째. FBI의 요원인 올리비아 던햄은 미국전역에서 일어나는 기이한 현상들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이 기이한 현상들은 '패턴'이라 불리우며 어떤 흐름을 형성하고, 그 원론에는 몇십년전 '프린지 과학'을 연구했던 월터 비숍 박사가 있다. 지금은 정신병원에 있는 월터 비숍을 통해서 수사를 진전시키기 위해 그의 보호자 자격으로 비숍의 아들인 피터가 가세한다. 매회마다 사건을 풀어가면서 던햄은 이 모든 일련의 패턴이 매시브 다이나믹스라는 회사와 큰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아내는데... 아마 여러모로 [엑스파일]이 연상될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캐치온에서도 홍보 태그라인이 '엑스파일을 잇는..'이더라. [엑스파일]에서 UFO 관련을 제외한 초현상 에피소드들만 모은 그런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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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즈 (Heroes) - 3시즌 까지CULTURE/TV 2009. 6. 29. 23:53
2009년 상반기 시즌 마무리 감상기 첫번째. 3시즌이 끝난 [히어로즈] 확실히 시즌 연장에 따른 누적 피로가 쌓인다. 1시즌때는 그래도 '적당한' 수준의 떡밥들이었던 것이 3시즌에서는 융단폭격으로 떨어진다. 몇몇 캐릭터들의 선과 악을 오가는 오락가락은 보기에도 현기증이 날 정도. 그 대표주자인 우리의 싸일러. 최근에 [스타 트렉]에서 샤방한 스팍 역을 맡아서 주가를 올리고 있지만, 어쨌든 캐릭터로서 싸일러는 참 애매모호한 존재. 어쨌든 시즌끝까지 최종보스 노릇을 톡톡히 하긴 한다. '오락가락'하기로는 클레어 베넷과 노아 베넷 부녀를 빼놓으면 섭하다. 이 부녀는 툭하면 서로를 오해하고 잡아먹을 듯이 싸우다가, 뭔가 위기를 겪고나면 화해하기를 반복한다. 이를테면.... 클레어 : 그거 알아요? 아빠가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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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나이트 (The Dark Knight / 2008)CULTURE/Movies 2008. 7. 24. 05:10
감독 :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 크리스천 베일, 히스 레져, 마이클 케인, 모건 프리먼, 게리 올드먼, 매기 질렌홀 7월 23일. 용산 CGV 기자시사회. IMAX DMR 관람. 미국 개봉도 거의 5일 가량 지났고 금요일 흥행 최대기록, 주말 흥행 최대기록, 단기간 2억불 돌파 등의 무시무시한 기록 갱신. 그것도 모자라서 쏟아져 나오고 있는 평단의 찬사.. 내가 덧붙여 뭐하리. 정말 최고의 영화다. [다크 나이트]는 범죄 드라마다. 감독인 크리스토퍼 놀란이 [히트]를 참조했다고 하는 것에 걸맞게 (비록 몇몇 가제트들이 등장하긴 하지만) 액션의 속성도 하드보일드적이고 전반적인 분위기 역시 아주 음습한 느와르다. 그렇다고 분위기에만 의지하는 이미지 덩어리 역시 아니다. [배트맨 비긴즈]가 그랬던 것처럼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