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6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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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세일 (For Sale) 부동산계의 큰손이 되자!BOARD GAME/Reviews 2009. 2. 1. 17:32
한국 사회에서 가장 각광(?) 받는 재테크로 부동산을 빼놓을 수 없다. 여러가지 문제를 양산하는 국가적인 골칫거리이기도 하지만, '부동의 재산'을 사서 비싸게 되판다는 개념은 웬지 보드 게임에 잘 어울릴 듯 한데, 정말 그런 게임이 있었다. 스테판 도라의 [포세일]. 97년 작이니 벌써 10년도 넘은 게임이다. 내 딴엔 참신한 아이디어라 생각했는데.. 역시 해 아래 새 것은 없구나. :: 컴포넌트 :: 게임은 직관적이고 5분이면 설명이 가능할 정도로 쉽다. 인원수만큼 정해진 칩을 각각 갖는다. 그리고 매 라운드마다 인원수 만큼의 부동산 카드를 펼친다. 경매 방식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어라운드 경매. 이전 사람보다 더 많은 액수로 자신이 갖고 있는 금액 한도 내에서 입찰을 한다. 한 사람을 제외한 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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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에서 (Hart an der Grenze) - 밀수를 테마로 한 눈치싸움BOARD GAME/Reviews 2007. 12. 12. 18:01
'Hart an der Grenze' 영어로 'Right at the Border'란 뜻이란다. 그러니까 [국경에서] 박스에 있는 그림이 모든걸 말해준다. 국경을 넘는 여행객들의 가방 안에 혹시 불법 품목이 있지는 않은지 보안관이 검문을 한다. 만약 불법물품을 갖고 간다면 걸린다. 구태의연한 스토리. 그런데 이 게임은 좀 다르다. 말그대로 '뇌물'을 통해서 무마할 수 있는 것이다. [국경에서]는 박스를 열자마자 탄성이 나올 법한 구성물들로 채워져 있다. 그 중 백미는 상품을 담는 용도의 슈트케이스. 철제로 만들어진 케이스들이 모두 6가지가 있다. 이것때문에 박스 크기가 커진다는 단점도 있지만, 그래도 값을 하는 구성품이다. 사실 매 라운드마다 담는 카드가 최대 5장이기에 좀 큰 감도 없지 않아 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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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스 서클 (Winner's Circle) - 명마들의 결전 승부BOARD GAME/Reviews 2007. 11. 11. 06:05
알레아 스몰박스 시리즈중 [와이어트 어프], [산후앙]과 함께 유명했던 [로얄 터프]. 보드게임이라면 당연히 나올 법한 테마인 경마를 소재로 만들어진 라이너 크니지아의 이 게임이 Face2Face에서 재판 되었다. 새롭게 나온 제목은 [위너스 서클]. 박스 사이즈도 [로얄 터프]보다 거의 두배는 커졌다. 구성물도 [로얄 터프]때 보다 더 확대된 느낌이다. 단순한 디자인의 변화뿐만 아니라 경주마 카드 같은 경우는 수량도 늘어났다. 물론 입체칩같이 생겼던 경주말 피겨가 훨씬 입체감 있게 변한것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 주의할 것은 6인플까지 가능한 이 게임에서 각 플레이어들이 경주말을 잡고 달리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렇다면 말이 7필일 이유가 없다.) 플레이어들은 기수가 아닌 경기에 돈을 거는 경마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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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시져 (Ave Caesar) 시저를 위해 달려라BOARD GAME/Reviews 2007. 4. 1. 18:02
아베 시져. 제목 그대로 '시져를 위하여'란 제목의 게임. 배경은 로마시대. 시져의 앞에서 충성을 맹세하며 전차 경기를 벌이는 레이싱 게임. 레이싱 게임의 고전으로 알려진 작품으로 얼마전에 재판되었다. 비교적 구성물이 단촐한 편이다. 물론 게임 룰도 쉽다. 초판에서는 모두 네 개의 맵이 존재하지만, 재판에서는 양면으로 두 개의 맵만이 제공된다. 아쉬운 점. 게임은 단순하다. 각각의 말을 출발선에 놓고, 각자의 색깔에 맞는 카드 더미를 갖고 시작한다. 카드 더미에서 모두 세장의 카드를 손에 들고 사용한다. 세 장 이상을 손에 들고 있을 수는 없고, 카드는 사용즉시 보충해서 늘 세 장을 유지한다. 보충하는 카드는 랜덤으로 뽑아야 한다. 이런식으로 경기장을 3바퀴 돌아서 가장 먼저 완주하는 사람이 승자.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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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지 오브 스팀 (Age of Steam) - 명작의 계보를 잇는다.BOARD GAME/Reviews 2006. 12. 18. 03:07
또 하나의 명작. 현재 보드게임 세계에서 밑도 끝도 없이 확장맵을 양산하고 있는 게임. 증기 기관차의 풍채에 어울리는 제목을 갖고 있지만, 플레이 해보면 정말 머리에서 'Steam'이 돋게 하는 게임. '증기의 시대' (Age of Steam 이하 AOS) 작년 겨울 일산의 보드게임 모임에서 이 게임을 처음 할 때에도 AOS에 대한 명성은 익히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어려운 게임은 나와는 맞지 않는다'라고 생각했음에도 불구하고, 난 단 한 판만 한 뒤 AOS를 구입했다. AOS는 점수를 내는 게임이다. 티켓 투 라이드처럼 철도 게임일 것이라 생각되지만, 더 엄밀히 말하면 경제 게임이다. 티켓 투 라이드는 일단의 길만 확보해도 되지만, AOS는 이어진 길을 통해서 화물을 수송. 이를 통한 수익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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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Don) - 간단하고 치열한 경매게임BOARD GAME/Reviews 2006. 9. 28. 14:15
'Don' 스페인 남자 앞에 'Mr.' 처럼 붙이는 표현이지만, 마피아 등의 두목에게 붙이는 존칭이기도 하다. [대부]에서 나왔던 돈 꼴레오네를 생각하면 될 듯. 유명한 보드게임 제작사 중 하나인 퀸 게임스 사의 작은 박스 시리즈 중 하나인 [Don]은 간단한 경매게임으로, 컨셉은 도시의 소유권을 경매로 장악하는 것. 유명한 디자이너 중 한 명인 마이클 샤흐트의 작품이라고 한다. 간단한 게임이다 보니 당연히 구성물도 간단하다. 여러개의 칩, 카드가 전부. 칩에는 특별한 단위가 없으며 카드는 색깔과 숫자가 표기되어 있다. 숫자는 게임 진행 중에 의미가 있으며, 색깔은 게임 종료후 점수 배정에 의미가 있다. [Don]은 경매게임이다. 최초에는 한 장의 카드를, 다음에는 두 장의 카드를, 다음에는 세 장의 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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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그리드 (Power Grid) - 독특한 개념의 경제게임BOARD GAME/Reviews 2006. 2. 5. 03:46
최근 들어 [Age of Steam]과 함께 자주 회자되는 인기 게임이다. 역시 원전은 독일산. 프리드만 프리스라는 디자이너의 작품으로 제작 회사는 '2F spiele' 이란 곳. 이 곳은 독특하게도 발표하는 모든 게임의 제목이 'F'로 시작된다. 파워그리드의 오리지날 독어판 제목도 원래는 [Funkenschlag]이었다고 한다. 다소 콤포넌트가 허접했던 [Funkenschlag]은 이후 재판이 만들어졌고, 이와 함께 영문판도 발표되었다. 바로 이 게임 [Power Grid]. 콤포넌트들 보드. 양면으로 되어 있고 한 쪽은 미대륙이다. 다용도로 쓰이는 집 마커 자원들. 갈색은 석탄. 검은색은 석유. 노란색은 쓰레기. 빨간색은 우라늄 발전소 카드. 각각의 자원들로 움직이는 발전소 4종. 석탄/석유를 연동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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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나인 (Cloud 9) - 간단하게 맛보는 상승의 희열BOARD GAME/Reviews 2006. 1. 16. 02:41
'클라우드 9'. 담배이름으로 제일 잘 알려져 있지만, 까페 이름으로도 종종 보이고... 아마 이런 이름을 가진 가요 팀도 있는 것으로 안다. 단테의 [신곡]에 나오는 '천국으로 가는 9번째 계단'을 의미하는데, 말그대로 가장 행복한 황홀경을 의미하는 단어. 보드게임에 심도있게 빠져들다 보니 친구들과 모일때마다 욕심은 조금 하드한 분위기의 게임을 해보고 싶은데, 정작 보드게임을 잘 모르는 친구들에게는 이런 접근이 그다지 용이하지가 않다. 하다못해 [카탄]도 굉장히 설명하는데 복잡하니 말이다. 그래서 입문용으로 좋되 뭔가 참신한 시스템의 쉬운 게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그 중 하나가 일산 다이스덱 모임때 잠시 즐겁게 했던 이 게임 [클라우드 9] 이었다. 구성품. 아기자기하다. 이것이 바로 기구 각각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