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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켈티스 (Keltis) - 초록 내음 풍기는 쉬운 보드게임
    BOARD GAME/Reviews 2009. 7. 7. 01:39



    보드게임계의 연례행사인 SDJ. 2008년도 SDJ를 수상한 작품이 바로 [켈티스]. 디자이너는 다작을 발표하고 있음에도 SDJ와는 크게 인연이 없었던 무관의 제왕인 라이너 크니지아. [켈티스]는 그에게 오랜만의 영예를 안겨주었다.

    다만 이 게임은 이미 예전에 발표되었던 2인용 게임 [로스트 시티즈]의 보드게임 버젼이다.  독일에서는 [켈티스]란 이름으로 켈트족의 테마와 연결지어진 게임으로 만들어 졌지만, 미국판으로는 아예 [로스트 시티즈 보드게임]이란 제목으로 2인용 원전과 테마도 맞춰져서 발표되었다. [켈티스]와 [로스트 시티즈 보드게임]은 거의 동일한 게임. 한글판으로는 [켈티스]가 발표되었다.

    구성물

    중요한 카드들

    개인 플레이어 말


    테마상으로는 [로스트 시티즈 보드게임]이 더 끌리지만, 그래도 한글판 저변화에 일조한다는 취지로 [켈티스]를 구입했다.

    게임은 정말 간단. 다섯 갈래로 난 길에는 특정한 문양과 색깔이 있고, 여기에 대응되면서 0부터 10까지 적혀 있는 카드들이 있다. 게임은 결국 이 카드들을 적절하게 운용하는 방식이다.
    출발지에는 긴 말 하나, 짧은 말 네 개로 구성된 한 세트의 말들을 세팅해 놓는다. 물론 이 말들은 각각의 길로 출발해서 게임 종료시까지 뻗어나갈 수 있는한 최대로 뻗어나간다.

    노란색과 빨간색은 오름차순, 파란색은 내림차순으로 진행된다.

    자기 차례가 되면 아무 카드나 한 장 내려놓고 해당문양의 길에서 자신의 말을 한 칸 전진시킨다. 다만 이후 해당 문양의 카드를 내려 놓아서 오름차순, 혹은 내림차순의 향방이 정해지면 꼭 그에 맞는 카드를 내야 한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게임이 끝나기 전까지 말들을 최대한 멀리 보내야 고득점을 얻을 수 있다. 트랙별로 묘한 달리기 양상이 된다.

    왼쪽부터 점수칸, 더블 액션을 할 수 있는 클로버 문양, 행운의 돌.

    행운의 돌은 보유갯수만큼 추가 점수를 준다.

    진행하는 칸 위에 놓여 있는 특수한 아이템을 사용하면 추가 점수라던지 진행을 연거푸 하거나 종료후 추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게임을 하다보면 이 아이템을 통해서 얻는 혜택이 굉장히 중요해진다.

    카드 번호가 0부터 10까지 밖에 없기 때문에 게임 종료 전까지 최대한 말을 진행시키기 위해서는 카드 숫자 격차가 작은 것부터 붙여야 한다. 물론 그것도 카드운이 따라줘야 하긴한다.

    좌측은 딱 세 장내고 진행끝. 최악의 사례다. 오른쪽 파란색은 아주 이상적인 진행.

    어떻게든 감점부터 벗어나자.

    진행시킬 수 있는 말은 모두 다섯개지만, 전부 출발시키는게 능사는 아니다. 각각의 길의 초반에는 감점이 준비(?)되었기 때문이다. 차라리 감점으로 끝나겠다 싶으면 아예 출발을 안시키는 방법도 나름의 전략이다.

    물론 분투해서 마지막 라인 10점까지 다다른다면 고득점을 얻게된다. 만약 두 배의 점수를 얻을 수 있는 큰 말을 최대한 멀리까지 보낸다면 금상첨화.

    이런식으로 게임이 종료된 후 최고 점수를 획득한 사람이 이기게 된다.


    너무나 쉬운 룰. 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는 간단한 게임. 2인용에서 4인용까지 즐길 수 있지만, 2인 플레이일 경우 랜덤하게 제외시키는 카드때문에 변수가 지나치게 커지고, 출발 시켜야 하는 말의 선택의 고민이 줄어들어서 3, 4인용으로 진행할때만큼 재밌는 편은 아니다. 짧게 브릿지 게임으로 즐기기에 적당한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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