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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2008 - 보드게임 참관BOARD GAME/Articles 2008. 11. 17. 01:46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를 다녀왔다. 보드게임 부스가 열린다고 해서.
1. 지스타 광경
킨텍스가 여러모로 코엑스보다 전시장 규모가 더 괜찮다고 느껴왔는데, 확실히 그런듯. 게임산업도 날로 커져가는 터라 전시회 규모자체도 엄청나게 컸다.
한때 콘솔게임 좋아해서 좀 돌아볼까 했는데... 관심이 없어지니 아무래도.
2. 코스프레 & 도우미들
모터쇼 만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도우미 인기가 대단했다. 여기에 코스프레까지 어우러져..
3. 보드게임 부스
보드게임 제작사들이 연합으로 부스를 마련해 놔서인지 공간이 꽤나 넓었다. 몇개 제작사가 함께 모여있으니 플레이 해볼 게임들도 많았고, 부스 진행도 나름 수월하게 되는듯 했다. 대학생 자원 봉사자들이 꽤나 고생하는듯. 그냥 놀러간 나도 피곤했는데, 그 친구들은 어땠을꼬.
4. 플레이
코리아 보드게임즈에서 나온 신상들을 한 번 제대로 해보고 싶었는데, 오늘이 좋은 기회였다. 처음엔 좀 뻘쭘했는데 다이브다이스의 케이신비님 일행과 좋은 시간을 보냈다.
쇼군 : 명성만 익히 들었는데, 정말 플레이 해보니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단순한 전쟁 게임이 아니었다.
알함브라 : 쇼군과 함께 해보고 싶었던 게임. 디자이너가 더크 헨이어서 그런지 여러모로 아틀란틱 스타의 내음이 좀 느껴진다. 타일을 놓아가는 잔재미도 쏠쏠하다. 다만 초반에 밀리면 후반에 따라잡기 어려운 게임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든다.
줄로레또 : 케이신비님 팀을 위해서 함께 플레이 해봤다. 여전히 재밌다. 잘 만든 게임이야..
마닐라 : 5시 폐장까지 해봤던 게임. 시간 문제 때문에 1라운드만 해봤지만 역시 명작은 명작.
[쇼군]같은 경우는 복잡한 박람회 장에 들어가서 바로 옆에서는 카트라이더 대항전때문에 찌렁찌렁 소리가 울리는 열악한 상황이었고, 이때문에 뉴멘님이 설명하실때도 꽤나 힘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재밌게 했다. 현장 할인이 온라인 판매에 비해서 특별히 메리트가 없음에도 뽐뿌질때문에 참느라 고생 좀 했다.
5. 애프터
보드엠 이동훈 사장님이 게임 대회에 참여한 일본인들을 안내해 주는 역할을 맡으셨는데, 다함께 저녁을 먹자고 해서 맛난 낙지집에 가서 함께 했다. 소통의 어려움이 좀 있어서 여러모로 어색했는데, 게임이라는 매개가 있어서인지 어색함이 좀 풀렸다.
일행 중 몇 명은 내일 아침에 있을 카탄 결승전에 참가해야해서 쉬어야 할텐데도 이 밤을 그냥 보낼 수 없다고 게임을 하자는 제안이 나오고, 원하는 사람들만 가자고 했는데 거의 다 참여. 비가 추적추적 오는 날씨에 라페스타에 있는 환경좋은 보드게임 카페를 찾았다. 여덟명이 찾은지라 두 테이블로 나눠서 카탄과 푸에르토 리코를 했다.
옛날에 생긴 보드게임 카페라 카탄이 메이페어 버젼으로 있다. 일본인들을 메이페어 버젼이 낯선지 보자마자 탄성을.
이동훈 사장님과 나는 별로 소통의 필요가 없는 푸에르토 리코를 했다. 두 판 했는데, 한 판은 일본인들이 1,2위, 한 판은 사장님과 내가 1,2위. 나름 체면치레를 한듯. 그런데 카탄 하는쪽 테이블이 더 오래 걸렸다. 대회 참가자들이 있어서 그런지 거래를 하거나 할때 더 신경을 써서 하는듯 했다.
저녁때 끝나고 셔틀로 돌아오려고 했던 계획은 너무 늦어진 바람에 이동훈 사장님 차를 타고 오는 것으로 변경. 안개가 엄청났는데... 그래도 사장님과 집이 가까워서 다행이었다. 부산을 떨며 식사를 했던 지라 배가 좀 안차서인지 둘이서 로바다야끼 가서 약간의 간단한 야식도 하고 하루를 마무리 했다.
정말 오랜만에 원없이 놀아본 하루. [쇼군]의 뽐뿌질을 어떻게 이길라나. 다른 밀려있는 게임들을 좀 해보고 난 상태면 살텐데.. 아직 사놓고 못해본것들이 많아서리.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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