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 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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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보드게임 샵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BOARD GAME 2009. 11. 26. 03:07
제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될 또 하나의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007년부터 운영해온 온라인 보드게임 쇼핑몰인 보드엠 (http://boardm.co.kr)을 제가 물려 받아서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보드엠은 (주) 비져너리에서 보드게임 제작과 병행하며 운영하던 온라인 샵이었는데, 제작업에 노드가 많이 걸리면서 원래 알고 지내던 사장님께서 물려 주셨죠. 이 일 겸사겸사해서 지난주 녹번동으로 이사를 했고 (실질적인 사무실도 녹번동에 있습니다) 10월에는 독일로 출장도 다녀왔습니다. 정식으로 업무를 시작한 지는 1주일이 채 안됩니다. 일단 독일 갔을때 인연을 맺은 국내 보드게임 업체들의 신작을 출시하는 이벤트로 서서히 워밍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와 더불어 정보 차원에서의 사이트 블로그를 운영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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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에 플레이 한 게임들 통계BOARD GAME/Articles 2009. 8. 3. 21:03
집에 30개 남짓의 보드게임들이 있는데, '컬렉터가 아닌 이상' 골고루 게임을 돌려줘야 한다는 일종의 강박증 같은게 있습니다. 그러니까 소장하고 있는 게임은 그 값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자주 돌려주는게 지나치게 게임을 충동구입하는 것도 막을 수 있다는 생각도 들고요. 보드게임은 구입에 소요되는 비용도 비용이지만, 공간 차지가 너무 심해서 전시용으로만 게임을 사는게 제 성격엔 편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도움이 되는게 보드게임긱(http://boardgamegeek.com)에 있는 플레이 횟수 체크입니다. 게임을 플레이 하고 난 뒤 아이팟이나 온라인으로 플레이 체크를 하면 통계가 나옵니다. 이걸 통해서 최근에 좀 '돈 값 하도록' 돌려본 게임들이 어떤 게임들이 있었나 파악할 수 있죠. 플레이 체크는 올 1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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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문명의 기싸움 -티그리스 & 유프라테스 (Euphrates & Tigris)BOARD GAME/Reviews 2009. 7. 22. 09:00
내가 보드게임을 처음 입문 했을때, 세계 최고의 보드게임 사이트인 보드게임긱(http://boardgamegeek.com)의 순위의 1위는 [푸에르토 리코] 였고 2위가 바로 이 게임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 였다. 2004년의 [파워그리드], 2005년의 [Twilight Struggle]을 필두로 2위 수성이 조금 위태해졌고, 지금은 2007~8년 작들의 맹공에 8위로 떨어졌지만 그래도 명작은 명작. 현재 긱 순위 10위권 안에 있는 게임들 중에서 90년대에 만들어진 게임은 [엘 그란데]와 이 게임 뿐이다. 다작의 제왕 라이너 크니지아의 작품. 이 게임 (네덜란드 버젼)... 어렵게 구했다. T_T 이 게임의 구입에 대한 사연이 길다. 사실 [티그리스 & 유프라테스]는 구하기 힘든 게임은 아니다. 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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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룬 앤 탁시스 (Thurn & Taxis) 독일의 우편망을 개척하라BOARD GAME/Reviews 2009. 7. 15. 20:25
공전의 힛트를 기록한 게임 [푸에르토 리코]를 만든 디자이너인 안드레아 세이파스. 명작을 만든 그의 명성에 비해 그외의 작품으로 알려진 것은 의외로 없는 편이다. [맨하탄] 정도가 상대적으로 그나마 유명한 작품. 그러다가 지난 2006년, SDJ를 수상한 [트룬 앤드 탁시스]로 화려한 컴백을 했다. 게다가 이 게임은 그의 아내인 카렌과 함께 공동작업으로 만들어진 작품. 룰도 간결하면서 나름의 전략적인 면모도 있고, 이모저모로 '꽉 짜여진' 느낌이 있는 게임이다. 트룬 앤 탁시스는 유명한 독일의 가문 이름이다. 현재까지도 대가 이어지고 있는 명망있는 가문으로 몇년전에 포츈지인가 어디선가 세계 최대의 재벌 가문을 조사 했을때 그 중에 올랐던 집안이다. 이들이 이렇게 재력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이 가문이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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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 포더 갤럭시 (Race for the Galaxy) - 산후앙. 우주로 가다.BOARD GAME/Reviews 2009. 7. 9. 00:17
간단하고 치열하게 즐기기 좋은 카드게임하면 역시 [산후앙] (http://yoopage.com/85)을 빼놓을 수 없다. 개인적으로 - 2009년 SDJ를 수상한 - [도미니언]이 등장하기 전까지 정말 '하염없이' 돌리는 카드게임 중 하나였다. 그런데 지난해부터 급격히 회자되는 카드게임이 있으니 바로 [레이스 포더 갤럭시]다. 보드게임 긱순위에서 초고속 상승을 한 탓도 있지만, 또 다른 회자의 이유는 이 게임이 [산후앙]과 그 시스템 측면에 있어서 굉장히 유사하다는, 그러면서도 더욱 심화되고 복잡하다는 이유에서이다. 놀랍게도 [레이스 포더 갤럭시]의 작가 톰 레만은 [산후앙]의 프로토타입 작업이 참여했던 적이 있었다. 실질적으로 [산후앙]의 기본 골격을 만들어낸 사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여기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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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티스 (Keltis) - 초록 내음 풍기는 쉬운 보드게임BOARD GAME/Reviews 2009. 7. 7. 01:39
보드게임계의 연례행사인 SDJ. 2008년도 SDJ를 수상한 작품이 바로 [켈티스]. 디자이너는 다작을 발표하고 있음에도 SDJ와는 크게 인연이 없었던 무관의 제왕인 라이너 크니지아. [켈티스]는 그에게 오랜만의 영예를 안겨주었다. 다만 이 게임은 이미 예전에 발표되었던 2인용 게임 [로스트 시티즈]의 보드게임 버젼이다. 독일에서는 [켈티스]란 이름으로 켈트족의 테마와 연결지어진 게임으로 만들어 졌지만, 미국판으로는 아예 [로스트 시티즈 보드게임]이란 제목으로 2인용 원전과 테마도 맞춰져서 발표되었다. [켈티스]와 [로스트 시티즈 보드게임]은 거의 동일한 게임. 한글판으로는 [켈티스]가 발표되었다. 테마상으로는 [로스트 시티즈 보드게임]이 더 끌리지만, 그래도 한글판 저변화에 일조한다는 취지로 [켈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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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Pandemic) -지구를 전염병의 위협에서 구해내라!BOARD GAME/Reviews 2009. 7. 3. 19:20
협력게임 지난해 독일의 보드게임 페어인 에센 행사에서 유달리 '협력게임'이 두각을 나타내었다. 이전까지는 [반지의 제왕] 정도만 알고 있었던 내게 [섀도우 오버 카멜롯]은 큰 충격이었으며 완소 게임이 되었다. 다만 '카멜롯'이 카드 텍스트가 비교적 많은 게임임에 비해 올해 한글판이 새롭게 나온 [팬데믹]은 훨씬 쉽고 간결한 구성을 지니고 있다. 게다가 경쟁이 아닌 협력이라는 독특한 포메이션도 눈길을 끈다. (우리 와이프는 협력 게임을 '착한 게임'이라고 부른다.) 난이도가 아주 높지도 않고 그 난이도 역시 플레이어들의 합의하에 조정할 수 있어서 2명부터 4명까지 다양한 인원이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는 특징이 있다. 최근들어 부쩍 플레이 횟수가 많아진 협력게임 [팬데믹]. 더군다나 한글판이다. 독특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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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보드게임 전문가로 만들어 드립니다.BOARD GAME/Articles 2009. 7. 1. 16:31
요즘 한창 인기 포스팅인 '당신을 ~ 전문가로 만들어 드립니다'의 보드게임 버젼 AP님의 사이트에서 퍼왔다. 원문 링크 (http://ahazperutz.tistory.com/67) 보드게임은 절대 해볼 필요도 없고 구입할 필요도 없습니다. 일단 보드게임 전문가가 되기 위해 좋아하는 게임이 있어야 합니다. 보드게임 쪽에서는 알레아(Alea)시리즈를 좋아한다고 말해서는 안됩니다. 이것을 꼽았다간 다른 보드게임 전문가들에게 무시당할 수 있습니다. 제일 좋은 화제 거리로는 18xx 시리즈나 GMT,Treefrog 시리즈가 있습니다. 한 번도 해 본적 없어도 괜찮습니다. 어떻게 생겼는지 몰라도 괜찮습니다. 추상전략 게임으로는 기프(Giff) 시리즈 보단 뭐니뭐니 해도 바둑을 추앙해야 하고, 아무리 할리갈리가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