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Mov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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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1달전. [인셉션]의 캐릭터 예상분석CULTURE/Movies 2010. 6. 25. 19:05
[다크나이트]의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의 [인셉션] 개봉이 한달 후로 다가왔습니다. 미국 개봉일인 15일과 맞춰 동시개봉이 아니라 1주 미뤄진 21일이지만 그 정도는 참아줄 수 있습니다. ㅎ 놀란의 전작 [다크나이트]와는 달리 오리지널 각본으로 쓰여진 이야기이고 최근까지만 해도 '사람의 꿈에 들어가 정보를 빼온다'는 설정 외에는 너무나 베일에 쌓여있던 영화여서 그야말로 누리꾼 사이에서 많은 이야기들이 오간 작품이기도 하죠. 그러던차에 인셉션의 공식 홈페이지에 PDF 파일로 제작노트가 공개 되었고, 스탭진과 캐스트 소개, 로케이션 이야기 블라블라...와 더불어 각 캐릭터의 소개가 상대적으로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해서, 예습도 할 겸 [인셉션]의 캐릭터 소개들을 한 번 포스팅 해봅니다. 참고로 각 캐릭터의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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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 (Harry Potter & the Half-Blood Prince / 2009) 궁금해서 뒤늦게 찾아봄CULTURE/Movies 2010. 2. 22. 20:49
스포일러 만땅. 7편까지. 새해 들어서 케이블 티비에서 하루가 멀다하고 틀어주는 영화가 바로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제가 극장에서 본 마지막 해리 포터 영화이기도 하고요. 책으로도 본 것은 '불사조 기사단'까지 였습니다. 지난해 개봉한 '혼혈 왕자'를 안봤던 이유는 간단하게 영화버젼 '불의 잔'이나 '불사조 기사단'이 그다지 재미 없었기 때문이죠. 일단 '불의 잔'은 아이들 동화같은 분위기로 시작했던 해리 포터 시리즈가 점점 어두움의 그림자가 정말 진하게 드리워진 작품이었습니다. 심지어 학생중에 사망하는 애도 나오고요. (근데 이때 죽은 로버트 패틴슨은 최근 트와일라잇 시리즈에서 불멸의 뱀파이어가 되어 날아다니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런 복합적인 분위기를 한데 넣다보니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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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완벽함이라 말하고 싶은, 그러나 아쉬움도 있는 왕의 귀환CULTURE/Movies 2009. 12. 17. 08:30
[터미네이터 1,2],[에이리언스],[어비스],[트루라이즈] 그리고 [타이타닉]의 감독 제임스 카메론. 아카데미 시상식 장에서 "나는 세상의 왕이다"라고 벙찌는 소감을 외쳤지만, 누구도 그 외침에 반기를 들 수 없게 했던 그가 무려 12년만의 연출작으로 가지고 온 [아바타]를 보러 갔습니다. 3D 관람이었습니다. 예상대로 환상적인 체험이었습니다. 일단 기술적인 면에서 제일 놀라운 것은 디지털 배우들의 연기였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디지털 배우들의 연기력이 인상에 남는 정도의 영화를 만들 생각을 했을까요? 나비족의 행동 양식은 아마존 고부족이 등장하는 영화들에서 종종 보아온 것들이긴 하지만, 그 리얼함은 정말 얼이 빠지게 될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이 세상의 것이 아닌, 그러나 마치 이 세상의 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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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분간의 쌈빡함과 통쾌함! 류승완의 [타임리스]CULTURE/Movies 2009. 12. 2. 20:37
자 이제 20분, 내지는 23분 정도만 시간을 내세요. 요즘 케이블 티비에서 '클래식? 타임리스!' 하고 외치면 뒤에서 정두홍이 따라오며 "뭐라는거여~?"라고 하는 독특한 느낌의 CF. 바로 모토로라의 모토클래식 광고입니다. 정평이 난 액션 감독 류승완이 이 모토클래식의 홍보를 위해 만든 단편 영화가 바로 [타임리스]입니다. 유수의 거장들이 참여했던 BMW 홍보 영화가 붐을 타면서 CF 영화에 대한 완성도도 만만치 않은 화제로 올랐는데요. 액션 하나는 제대로 된 20분짜리 단편 영화입니다. 게다가 과거에 사제지간이었던 액션배우들이 포지션이 어느정도 뒤바뀐 상태에서 어색한 해후를 하고 갈등이 생겨나간다는 기발한 스토리. 게다가 포맷자체를 페이크 다큐멘터리로 찍으면서 20분이 순식간에 지나는 맛깔스런 재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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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렛 (Chocolate / 2008) 제목만으로 판단하지 마세요CULTURE/Movies 2009. 8. 13. 12:30
감독 : 프라차야 핀카엡 출연 : 지자 야닌, 아베 히로시 김정은의 초콜렛도 아니요, 쟈니 뎁+줄리엣 비노시의 초콜렛도 아닙니다. 감독인 프라차야 핀카엡의 전작들은 바로 그 유명한 [옹박], 그리고 [옹박 -두번째 미션]이라는 제목으로 국내에 개봉된 [똠양궁]입니다. 화려한 무에타이라는 무술을 선보이며 세계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사람이죠. 물론 그 중심엔 액션 스타인 토니 쟈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주연을 맡은 사람은 토니 자가 아닌, 지자 야닌 입니다. 블루레이 DVD로 봤습니다. 저희 집엔 블루레이 플레이어가 없어서 플레이어 있는 친구집에 가서까지 봤습니다. 그럴 정도로 이 영화가 끌렸던 이유는 얼마전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소개된뒤 꽤나 괜찮다는 입소문이 있어서였죠. 결과는? 별로요. 옹박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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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이.조 -전쟁의 서막 (G.I.JOE-The Rise of Cobra) 황당한..한없이 황당한.CULTURE/Movies 2009. 8. 9. 20:32
감독 : 스티븐 소머즈 출연 : 채닝 테이텀, 시에나 밀러, 레이첼 니콜스, 이병헌, 레이 파크, 데니스 퀘이드, 크리스토퍼 에클레스턴, 조나단 프라이스 하스브로사의 유명한 액션 피겨+장난감 시리즈인 '지.아이.조' 80년대에 국내에서 '지.아이.유격대'로 발매가 되기도 했었죠. 후에 코믹북이나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졌고요. 저도 '지아이 유격대' 피겨 몇 개가 있었고 '그 당시에는 나름 팬'이어서 과연 어떤식으로 영상으로 옮겼는지 궁금해서 봤습니다. 물론 조연으로 나오는 이병헌에 대한 궁금증도 있었죠. 여름 블록버스터 가운데 상당히 많은 영화들이 '감상'보다 '구경'이 되는 작품들이죠. [지.아이.조] 역시 그 범주를 못벗어나는 작품입니다. 미스테리나 음모가 있다해도 5분을 못가서 다 해결이 되고, 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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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론 디아즈의 새 영화 [The Box] 원작에 관한 이야기CULTURE/Movies 2009. 7. 31. 03:34
10월 개봉 예정인 카메론 디아즈의 새 영화 [The Box]의 예고편이 공개 되었습니다. 26살의 나이로 정신분열적인 영화 [도니 다코]를 만든 리차드 켈리가 다음 작품인 [사우스랜드 테일]의 흥행/평론 참패를 딛고 새롭게 발표하는 작품이죠. [도니 다코]도 뒷맛이 독특한 영화였고 (사실 이해가 잘 안되어서 한 번 더 보고 싶긴 합니다. 한 번 더 본다고 이해가 될지는 모르지만), [사우스랜드 테일]은 제작사의 가위질에 감독이 울분을 토했고, 깐느에서 만장일치의 혹평을 받은 영화인지라 그다지 땡기지는 않는데요... 그러나 이 영화 [The Box]에 관심이 생기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일단 예고편부터. 예고편을 보면 알겠지만, 이 영화의 내용은 단순합니다. 착하지만 가난하게 살던 두 부부에게 어느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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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나이트 (The Dark Knight / 2008)CULTURE/Movies 2008. 7. 24. 05:10
감독 :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 크리스천 베일, 히스 레져, 마이클 케인, 모건 프리먼, 게리 올드먼, 매기 질렌홀 7월 23일. 용산 CGV 기자시사회. IMAX DMR 관람. 미국 개봉도 거의 5일 가량 지났고 금요일 흥행 최대기록, 주말 흥행 최대기록, 단기간 2억불 돌파 등의 무시무시한 기록 갱신. 그것도 모자라서 쏟아져 나오고 있는 평단의 찬사.. 내가 덧붙여 뭐하리. 정말 최고의 영화다. [다크 나이트]는 범죄 드라마다. 감독인 크리스토퍼 놀란이 [히트]를 참조했다고 하는 것에 걸맞게 (비록 몇몇 가제트들이 등장하긴 하지만) 액션의 속성도 하드보일드적이고 전반적인 분위기 역시 아주 음습한 느와르다. 그렇다고 분위기에만 의지하는 이미지 덩어리 역시 아니다. [배트맨 비긴즈]가 그랬던 것처럼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