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분간의 쌈빡함과 통쾌함! 류승완의 [타임리스]

자 이제 20분, 내지는 23분 정도만 시간을 내세요.

요즘 케이블 티비에서 '클래식? 타임리스!' 하고 외치면 뒤에서 정두홍이 따라오며 "뭐라는거여~?"라고 하는 독특한 느낌의 CF. 바로 모토로라의 모토클래식 광고입니다.

정평이 난 액션 감독 류승완이 이 모토클래식의 홍보를 위해 만든 단편 영화가 바로 [타임리스]입니다. 유수의 거장들이 참여했던 BMW 홍보 영화가 붐을 타면서 CF 영화에 대한 완성도도 만만치 않은 화제로 올랐는데요.

액션 하나는 제대로 된 20분짜리 단편 영화입니다. 게다가 과거에 사제지간이었던 액션배우들이 포지션이 어느정도 뒤바뀐 상태에서 어색한 해후를 하고 갈등이 생겨나간다는 기발한 스토리. 게다가 포맷자체를 페이크 다큐멘터리로 찍으면서 20분이 순식간에 지나는 맛깔스런 재미를 안겨주는 괜찮은 작품입니다.

중간에 황병국(나의 결혼 원정기)이나 이경미(미쓰 홍당무)처럼 실제 감독들이 배우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그 능청스러운 연기들이란!

소화불량에 걸릴 듯한 부담스런 대작들을 만나러 극장 나들이 하기가 버겁다면 이 쌍큼하고 통쾌한 단편을 모니터에서 감상하시는건 어떨까요? 지금 즉시!

 

류승완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