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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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Next / 2006)CULTURE/Books 2007. 9. 25. 00:18
마이클 크라이튼 / 이원경 역 (김영사 / 2007) [에어프레임]을 기점으로 하염없이 재미 없어지기 시작한 크라이튼의 신작. '[쥬라기 공원] 이후 마이클 크라이튼 작품 중 가장 뛰어난 소설!'이란 문구가 어디로부터 나온 것인지 확인도 안하고 그냥 사서 읽어 버렸다. [넥스트]에서 크라이튼은 이전과는 다른 독특한 형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로버트 알트만의 영화나, 지난해 아카데미를 받은 [크래쉬], 혹은 [바벨]같은 영화에 영향을 받은듯, [넥스트]는 수많은 등장인물들의 주변 이야기를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한다. 그리고 이 캐릭터들은 모두 유전자에 연관된 사건들과 관련되어 있다. 국지적 규모의 유전자 회사의 CEO, 유전자 소유권 분쟁에 휘말린 아버지를 구하려는 변호사, 정체불명의 유전자를 흡인한 뒤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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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 프리퀄 단행본 아마존 구입링크CULTURE/Books 2007. 7. 29. 17:55
[트랜스포머] 프리퀄 올린게 인기가 좋다보니 단행본을 어디서 구할 수 있냐는 문의가 많이 들어오네요. 국내 서점 사이트에서 파는데는 아직 못봤고, 저는 아마존에서 구입했습니다. 구입했던 아마존 링크를 걸어 놓습니다. 아래를 클릭하시길. http://www.amazon.com/Transformers-Movie-Prequel/dp/160010066X/ref=pd_bbs_sr_1/002-5023654-2068848?ie=UTF8&s=books&qid=1185698379&sr=8-1 현재 (20007/7/29) 아마존에서 가격은 14불 가량입니다. 배송비까지 다 하면 3만원 정도 되겠네요. 같은 아이템으로 해외서적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곳이 있다면, 그곳에서 구입하셔도 될거에요. 주의하실 점은 프리퀄(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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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100배 즐기기CULTURE/Books 2007. 7. 14. 18:54
Yes24 에서 미국 드라마 관련 글을 연재하는 번역가 문은실의 미드 가이드. 사실 책으로 사볼 필요가 있을까... 어짜피 미국 드라마 관련 이야기는 인터넷에 넘치고 넘치는데.. 이런 생각을 한다 해도 저자가 미국 생활에서 겪은 주변 이야기나 그외의 잡학 지식을 서두로 깔면서 시원시원하게 풀어내는 드라마들의 이야기는 그냥 미국 드라마를 보기 위한 참조서적이 아닌, 아예 독립적인 칼럼으로 봐도 모자람이 없기에 구입했다. 특히나 부록으로 담겨 있는 용어사전은 미국 쇼비즈계에 대한 또 다른 상식들을 전해 준다. 그냥 한번에 쉬이 읽어버렸다. CCM 관련 책을 쓰게 된다면 이 분처럼 시원한 글을 써보고 싶게 한다. 특히나 아직 보지 못한 미드에 대해 관심을 증폭시키는 내용들 때문에 한편으론 괴롭기도 하다. [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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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판타스틱 (Fantastique) 창간CULTURE/Books 2007. 5. 14. 02:46
'순수 문학'은 물론이거니와 '대중 문학'도 매체의 등쌀을 타지 않으면 도태되는 이 분위기에.... 장르문학으로 똘똘 뭉친 문예지가 나왔다. 이름하야 '판타스틱 (Fantastique)'. 2007년 5월 창간호. Fantasy, SF, Horror - 컬쳐 매거진이다. 하지만 책을 펼쳐보면 요즘 대중 잡지의 레이아웃처럼 화려한 구성이 아니라... 마치 대학때 교지나 학회지처럼 무진장 풍성한 글들이 한바구니다. 처음 알게된 것은 듀나 - 이영수 홈페이지에서였는데.... 그래서 듀나의 글을 비롯해 복거일의 연재 소설도 담겨있다. 잡지라는 특성상 분량의 부담없이 술술 읽힌다. 중간엔 기획 기사라던지 인터뷰도 있고.그렇다고 구성으로 목을 매는 잡지 또한 아닌, 순수성에 충실하다. 그래서 -괜시리 읽는 내가 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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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 (The Glarmour / 1984)CULTURE/Books 2007. 2. 25. 02:58
크리스토퍼 프리스트 / 김상훈 역 (열린책들 / 2006) 촬영기사인 리차드 그레이는 IRA의 폭탄 테러 현장 근처에 있다가 큰 부상을 입고 그 덕분에 사고전 몇달간의 기억을 잃는 역행성 기억 상실에 걸린다. 요양중인 그레이에게 수잔이란 여인이 찾아오고 그녀는 자신이 그레이와 연인사이였다고 말한다. 처음에는 믿지 못하지만 점점 수잔에게 마음을 여는 그레이. 그는 수잔이 자신의 잃어버린 기억을 연결시켜줄 수 있는 고리라는 생각, 그리고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그녀에게 점점 매달린다. 하지만 그레이는 수잔의 옛 연인이었던 나이얼에 대한 의식, 그리고 여기서 생기는 수잔에 대한 의심으로 번뇌한다. 그레이를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나이얼에게서 벗어나지 못하는 수잔. 답답해하는 그레이에게 수잔은 나이얼에게는 '매혹(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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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립스트림(Slipstream), 환상소설에 대한 관심CULTURE/Books 2007. 2. 2. 05:38
- Empire of the Sun과 J.G 발라드 내가 영국의 슬립스트림(Slipstream)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던 때에, 본의 아니게 이 분야의 대표적인 작가의 소설을 읽어본 적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J.G 발라드의 [태양의 제국]이었다. 제목만 봐도 연상되지 않는가? 당연히 스티븐 스필버그가 만든 영화의 원작에 대한 관심이 생겨서였다. [E.T]의 감독 아저씨가 만든 영화의 원작이니 당근 '청소년 모험 소설일꺼야!'라고 생각하고 봤는데 웬걸.... 그 쪼매한 주인공 꼬마의 오만가지 머릿속에서 보고 반응하는 단상들, 그리고 무미건조한 시선으로 전운이 감도는 상해의 분위기를 묘사한 문체는 지루하기 짝이 없었다. 중딩이었던 나는 책을 덮어벼렸고, 그냥 15살짜리 신인배우 크리스천 베일이 주인공 꼬마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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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The Devil Wears Prada / 2003)CULTURE/Books 2006. 7. 25. 17:44
로렌 와인스버거 / 서남희 역 (문학동네) 우연히 애플 트레일러 사이트에서 이 소설의 영화판 예고편을 봤다. 편집이 안된채 3분 그대로의 중간 영상을 보여주는 독특현 형식의 예고편이었는데... 백설공주의 마녀처럼 나오는 메릴 스트립과 [프린세스 다이어리]때의 띨빵한 모습 그대로 돌아온 앤 헤터웨이가 꽤나 좋은 앙상블을 보여주는 영화 같았다. 그러고나니 버스 옆구리 등에 광고가 붙어있던 이 영화의 원작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 사서 보았다. 잘 알려졌다시피 이 소설은 패션지 '보그'의 편집장 안나 윈투어의 어시스턴트였던 저자의 자전적인 소설. 작중에서는 주인공 앤드리아가 일하는 곳이 '런웨이'이고 그녀의 상사는 편집장인 미란다 프리스틀리이지만 실질적으로 프리스틀리는 '보그'의 편집장 윈투어를 빗댄 것이다.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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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전설이다 (I'm Legend / 1954)CULTURE/Books 2006. 7. 6. 19:04
리차드 매서슨 / 조영학 옮김 (황금가지 밀리언셀러 클럽) 7년전인가... 그 유명세에도 불구하고 국내에 번안되지 않은 소설로 자주 회자 되었던 리차드 매서슨의 [I'm Legend]의 원서에 도전했다가 실패했었다. (너무너무 어려워!) 그러다가 얼마전 이 소설의 영화판에 대한 뉴스를 인터넷에서 읽었는데 콘스탄틴의 감독 프랜시스 로렌스가 윌 스미스, 그리고 자니 뎁을 데리고 2007년 개봉을 목표로 영화 제작에 착수한단 소식이었다. 그리고 그 밑에 달린 댓글들을 읽다가 이 소설이 지난해에 번역 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오. 얼렁 사서 읽어봐야지. 1956년 소설이다. 번역서 커버에도 나와 있듯이 전지구적인 질병으로 세상 사람 모두가 괴물이 되어버린 파격적인 설정은 조지 로메오의 좀비 연작을 비롯해서, 요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