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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The Devil Wears Prada / 2003)
    CULTURE/Books 2006. 7. 25. 17:44



    로렌 와인스버거 / 서남희 역 (문학동네)

    우연히 애플 트레일러 사이트에서 이 소설의 영화판 예고편을 봤다. 편집이 안된채 3분 그대로의 중간 영상을 보여주는 독특현 형식의 예고편이었는데... 백설공주의 마녀처럼 나오는 메릴 스트립과 [프린세스 다이어리]때의 띨빵한 모습 그대로 돌아온 앤 헤터웨이가 꽤나 좋은 앙상블을 보여주는 영화 같았다.

    그러고나니 버스 옆구리 등에 광고가 붙어있던 이 영화의 원작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 사서 보았다. 잘 알려졌다시피 이 소설은 패션지 '보그'의 편집장 안나 윈투어의 어시스턴트였던 저자의 자전적인 소설. 작중에서는 주인공 앤드리아가 일하는 곳이 '런웨이'이고 그녀의 상사는 편집장인 미란다 프리스틀리이지만 실질적으로 프리스틀리는 '보그'의 편집장 윈투어를 빗댄 것이다.



    동아인가 중앙인가에서 30대 전문직 종사 여성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특집을 다루면서 그녀들이 애독하는 '칙릿' (Chick-Lit) 소설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그러면서 이 분야의 바이블로 이 소설을 이야기하던데...  오히려 그런 부류의 여성들이 좋아하는 책은 실용성에 바탕을 둔 잡지라던지,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자기 계발 서적들일듯. (그리고 그게 진짜 '치클릿'이구) 그야말로 세 사람 정도 예시로 붙잡은채 이것저것 물어본 것으로 모범사례 도표까지 만든건 좀....

    아무튼 예전에 비슷한 류의 소설인 [쇼퍼홀릭]을 슬쩍 읽어본 적이 있는데... 주마간산으로 읽었음에도 이 책이 훨씬 더 재밌었다는 생각이다. [쇼퍼홀릭]이 나름대로 저자가 의도하는 타겟을 잘 관통하고 있다면,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다소 판타지에 속하는 내용이고... 그리고 너무 히스테릭(!)하다.



    보너스 2  : 우연히 찾은 글 링크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영화와 실제 캐릭터 닮은 꼴 (클릭) 
    '푸른 여우의 영화 세상'이란 블로그에서 찾은 글.
    소설판의 배경과 영화버젼의 개봉후 반응에 대해서 자세히 나와 있다.



    PS : 소설의 마지막은 런웨이의 건물 수위가 흥겹게 부르는 돈 맥린의 "America Pie"의 가사로 끝난다. 덕분에 이 노래가 듣고 싶어서 오랜만에 CD를 꺼냈다. 영화도 이 곡이 흘러 나오면서 끝나면 굉장히 멋스러울것 같은데... 제발 이 노래로 끝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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