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OUND ME/My Thoughts
-
허경영 총재 디지털 싱글 출반까지. 점입가경이군요.AROUND ME/My Thoughts 2009. 8. 13. 02:13
경제 공화당 허경영 총재의 디지털 싱글 "콜미 Call-Me"의 티저 광고가 공개되었습니다. 본인이 의도한 마케팅인지 아닌지는 몰라도 적어도 노래에 대한 운을 띄우는거 보니 싱글 발표는 확실한 듯 합니다. 8월 15일이라네요. 사실 음악을 만드는 거야 자유입니다. 그 퀄리티가 좋든 말든. 탐탁찮은 눈길을 보내는 이들은 이 사람이 지난 몇 년간 일국의 대통령을 뽑는 대선에서 허황된 공약과 얼토당토 않는 발언들을 유포하고 다녔는데, 그 정도가 심했고 게다가 그 '약발'이 의외로 먹히는데 대한 한심한 시선인 것이죠. 이건 비단 대선에 관련된 부분만은 아닙니다. 표 차이가 얼마 나지 않은 이인제 후보의 굴욕에 대한 이야기도 농담처럼 오고갔지만 허경영 후보가 나선 두 차례의 대선에서 우리는 극과 극에 놓인 선택을..
-
난 결혼한 초식남인가? 초식남 테스트 해보니...AROUND ME/My Thoughts 2009. 7. 12. 00:17
지금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나오는 초식남 특집. 울 아내가 보더니 나보고 초식남 스타일 이라고 한다. 굳이 그것을 부정할 생각은 없다. 프로그램에서도 초식남 자체를 현상으로 보고 있지 부정적으로 보진 않으니까. 사실 초식남이 신인류처럼 하늘에서 떨어진 이들이라는 생각하지 않는다. 경쟁사회에서 제로섬 게임같은 상황, 그리고 내외적인 스트레스가 몰아치는 때에 자기 관리, 혹은 자기 취향에 더 무게가 실리는건 어찌보면 물흐르듯이 자연스런 현상 아닌가. 물론 티비에 나오는 사례처럼 내가 자기 '관리'(피부관리, 패션관리)에 치중하는 타입은 아니지만, 적어도 연애보다는 내가 즐기고픈 라이프 스타일을 더 추구했으니까. 게다가 직업은 작가. 작가실에 가면 완전히 청일점이 되어서 '오빠'가 아닌 맏언니 역할..
-
-
예수님이 이 곳에 오신다면...AROUND ME/My Thoughts 2008. 6. 8. 03:54
패역한 위정자들을 향한 목소리가 모이니, 소위 '기독교 지도자'라 하는 이들은 그들을 사탄의 자식들이라고 한다. 어떤 목사는 미국이 재미교포의 우발적 대량 살인을 묻어두는 관대한 나라이고 우리나라는 한낱 훈련중 사고당한 두 여자아이의 목숨에 열받아 모두가 촛불을 드는 속좁은 나라라고 한단다. 그들의 속내가 무엇인지 이제 궁금하지도 않는다. 과연 예수님 앞에서도 똑같이 말할 수 있을지만 궁금하긴 하지만..뭐 별로. 아무튼 나도 내 생각 못말할 이유 있겠는가. 이 예수 이름 망령되이 일컫는 인간들아. 이미지는 듀게의 와이티님의 포스팅 가운데서 사용 (Thx to 와이티)
-
타인의 시선AROUND ME/My Thoughts 2007. 12. 9. 21:21
갖고 싶은 능력.. 능력이랄 것도 없다. 체득하면 익히게 되는 재주이기도 하니까. 타인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능력. 타인의 마음을 읽을 필요도 없다, 그냥 그 사람 시선에 세상에 어떻게만 들어오는지 알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 무언가 속내를 들켰다는 관음적인 수치심을 안겨줄 필요도 없다. 그런 재주는 그냥 잘 포장된 혜안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 그런데 필요한게 하나 더 있긴 하다. 그럴때 당황하지 않고 그의 시선을 그런 것인양 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포커 페이스. 나와 다른 시선을 감당하지 못한채 당황하고, 대처하지 못하고, 심지어는 그 시선을 다른데로 돌려보려는 서투른 짓까지 한다면 최악 아니겠는가. 12월 되니까 이래저래 복잡하구먼. (참고로 난 아무 일 없음. 그냥 쬐께 복잡할 뿐이다.)
-
내가 심형래 감독을 싫어하는 이유AROUND ME/My Thoughts 2007. 6. 7. 04:53
리플 다시는 분들 '보고 말해라' 라고 하시는 데 저는 시사회로 관람 했습니다. 리플 다시는건 자유이지만 똑같은 이야기만 늘어놓는거 좀 자제해 주세요. 응대하기 지칩니다. 1999년. 진정한 괴수영화 키드였던 심형래가 감독을 맡고 호언장담한 대작 [용가리]가 개봉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영화라고는 하지만, 기술적인 완성도가 어땠는지 궁금했던 나는 세종문화회관으로 가서 관람을 했다. 어린이때 이후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영화를 본 것은 처음이었다. 용가리 개봉전 심형래 감독의 인터뷰를 보면 그 자신만만함이 보통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심형래와 영구아트무비는 꾸준히 계속되어 왔다. 국내에서는 무시되었지만 오히려 해외에서 'Zero Nine'이라는 이름의 한국 영화제작사로 더 잘 알려져왔다. 이건 아주 슬픈 ..
-
편견(prejudice)의 용도AROUND ME/My Thoughts 2007. 1. 3. 03:13
편견. 물론 누군가 특정인에 대한 편견을 말하는 거다. 사람에 대한 기대치에 덧대어 볼 가늠자로 쓸 수 있어 유용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그걸 상대의 한계점을 굳히는 용도로 사용한 뒤에 자신의 입지를 각인시키는데 사용한다. ('악용'이란 표현이 더 맞겠다.) 하루 이틀, 혹은 몇 주, 몇 달이 지난 후 그 편견이 쉽게 스러지진 않겠지만, 많은 달, 혹은 몇 년이 지나도 그 편견을 아로 새기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흔히 우리가 '고지식하다'고 표현하는 사람들. 편견을 악용하는 사람들의 맹점은... 대부분 그 자신도 편견의 도마위에 올려져 있다는 점이며, 안타깝게도 그 자신이 그런 대접을 받고 있다는 것도 인지 못한다는 점이다 편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이런 식으로 편견의 세계속에 굳혀져 있다고 보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