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Mov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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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얼티메이텀 (The Bourne Ultimatum / 2007)CULTURE/Movies 2007. 9. 13. 17:38
감독 : 폴 그린그래스 출연 : 맷 데이먼, 조앤 앨런, 줄리아 스타일스, 데이빗 스트래던 이것으로 2007년 여름 시즌 영화 최강자 납셨다. 스산한 분위기 도는 스릴러의 1편, 서서히 몰아붙이는 분위기의 2편에 이어 완연한 액션 특급으로 [본 얼티메이텀]이 돌아왔다.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가는 제이슨 본의 여정. 그 결말에 이르는 과정이 아주 참신한 반전들의 포진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폴 그린그래스는 긴장감을 유지시키면서 평이한 스토리 자체를 긴박감 넘치는 분위기를 통해 아예 그 흐름마저 재구성한다. 시리즈의 스타일을 규정한 제이슨 본의 캐릭터도 여전하다. 배우 맷 데이먼은 다소 살이 찌긴 했지만 여전히 명민하고, 여전이 민첩하고, 여전히 손 발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빨리 날라가고 무엇보다도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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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아이덴티티], [본 슈프리머시]... '얼티메이텀' 기다리며 복습CULTURE/Movies 2007. 7. 28. 21:21
[본 얼티메이텀] 개봉 두어달 전. 바야흐로 전편 두 편을 복습할 때가 되었다. 로버트 러들럼의 원작 소설이 리차드 챔벌레인이 주연을 맡았던 티비 시리즈로 유명했던 작품이란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 이하는 스포일러 함유. (막간 노래 한 곡. [본 아이덴티티]와 [본 슈프리머시]의 엔딩 크레딧때 나왔던 Moby의 "Extreme Ways". 이 곡은 이나영과 장동건의 삼성카드 광고 CM 송으로도 유명하다. 과연 [본 얼티메이텀] 엔딩에서도 이 곡이 나올런지?) 첫번째 작품이 [본 아이덴티티]. 이탈리아 해에서 기억을 잃은채 발견된 한 남자. 그의 엉덩이에 이식된 스위스 은행의 비밀 계좌에서 찾은 여러장의 여권과 무의식적으로 튀어나오는 전략적인 행동, 그리고 그를 쫓아오는 경찰들과 군인들 덕택에 남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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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워 [D-War / 2007) 시사회 감상CULTURE/Movies 2007. 7. 23. 21:36
아직도 블로그에 올린 글때문에 가끔 육두문자 섞인 욕설 메일이나 인터넷 댓글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 그래도 익숙해질만큼 익숙해져서 '이런 상황이 영화 자체에 대한 편견을 갖지는 않게 하리라'고 마음 먹고 기자 시사회를 갔다. 영화의 평을 한다면 분명히 그 기준이 될만한 비교대상이 있게 마련. 그 대상이 것은 비슷한 시기에 개봉되는 다른 영화들이 될 수도 있고, 희대의 명작이 비교대상이 될 수도 있고... 혹은 자신이 생각한 완성도 자체가 비교대상이 될 수도 있다. 그런 점에서.... [디워]는 그냥 괜찮은 영화였다. 희대의 명작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일갈 봐줄 가치조차 없는 영화도 아니었다. 심형래 감독이 바라는 목적이 '흥행이 되는 작품'과 '재미있는 작품'중 어느 것일지 모르겠는데 (둘은 분명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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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하드 3 (1995) 또 다른 엔딩CULTURE/Movies 2007. 7. 20. 20:06
호불호가 좀 갈리긴 하는데, 다이하드 3 (Die Hard with a Vengeance)는 썩 괜찮은 영화였다. 1,2에 비해 다소 분위기가 다른다는 평도 들었지만, 그럼에도 리드미컬하게 진행되는 흐름 자체는 괜찮은 액션물이었다. 악당으로 나온 제레미 아이언스와의 긴장감도 나름 팽팽했고. 굳이 아쉬운 점이 있다면 너무나 갑작스레 끝나는 결말. 갑자기 일단락 되었던 분위기가 캐나다에서의 소탕 작전으로 끝나는데, 특히나 'one shot'으로 헬기가 폭발하는 악당의 최후는 그 급작스러움이 허무할 정도였다. 하지만 원래 결말은 캐나다가 아닌 독일에서 일어난다. 이렇게. 굉장히 엄한 결말. 뉴욕에서의 '패배'이후 맥클레인이 얼마나 망가졌는지를 보여주면서, 그 결과 이 영화의 원래 제목처럼 '복수'의 꼬리물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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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Harry Potter & the Order of Phoenix / 2007)CULTURE/Movies 2007. 7. 16. 20:02
주연 : 다니엘 래드클리프, 엠마 왓슨, 루퍼트 그린트 감독 : 데이빗 예이츠 원작이 비교적 기억나지 않는 상황. 그냥 떠오르는 것이라고는 '질풍노도 해리'인데 의외로 영화에서는 많이 순화되었다. 굳이 들자면 중간에 덤블도어에게 '날 봐요! (버럭!)'하는 장면 정도랄까? 수많은 팬들에게 밉상으로 찍히게 한 질풍노도의 모습이 많이 순화되었으니 이쁘게 보일 법도 한데... 오히려 이러다보니 해리 포터가 좀 줏대없이 질질 끌려간다는 느낌이다. 잘때는 볼드모트에게 끌려다니고, 깨어 있을때는 론과 혜림이 언니한테 끌려다니고... 원래 커다란 운명의 바퀴에 끼여있는 주인공들의 전형적인 특징이긴 하지만. 너무나 두꺼웠던 원작을 축약 시키기 위해 과감한 삭제는 당연했지만, [불의 잔]처럼 각개적인 에피소드가 쑹텅쑹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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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하드 4.0 (Live Free or Die Hard / 2007)CULTURE/Movies 2007. 7. 14. 19:22
주연 : 브루스 윌리스, 저스틴 롱, 팀 올리펀트,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테드, 매기 큐 감독 : 렌 와이즈먼 기자 시사회 관람. 일전에 포스팅한 글에서 나왔듯이 올 여름 '개인적인' 기대작 중 3위. 보기전 걱정은 나이가 든 브루스 윌리스도 아니었고, 3편이랑 지나치게 떨어진 간극도 아니었다. 너무나 맘에 안들었던 영화인 [언더월드] 시리즈의 감독 렌 와이즈먼이 메가폰을 잡았다는 것. 하지만 보고나니 달라졌다. 매끄러운 CG 액션이나 와이어 액션때문에 감독인 와이즈먼의 연출이 걱정되시는 분들은 안심하셔도 될 듯. 아주 살냄새 나는 액션이 절절 흐르는 영화가 바로 [다이하드 4.0]이다. 렌 와이즈먼. 좋은 각본이 뒷받침 된다면 연출력은 점점 물이 오르는 재목이 될 듯. 기본적인 얼개는 3편의 흐름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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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최고의 데이트 (Win a Date with Tad Hamilton / 2004)CULTURE/Movies 2007. 7. 9. 03:47
주연 : 케이트 보스워스, 조쉬 더하멜, 토퍼 그레이스 감독 : 로버트 루케틱 평범한 사람과 수퍼스타의 연애담하면 떠올려지는 영화는 당연히 줄리아 로버츠와 휴 그랜트의 [노팅힐]. 그리고 이 영화에서 모티브를 얻어서 만들어진 우리나라 영화 [내 남자의 로맨스]가 있다. 2003년에 만들어진 [내 남자의 로맨스]는 [노팅힐]의 설정에서 주인공을 사랑에 빠지는 남자가 아닌, 그 남자의 여친으로 바꾸면서 삼각관계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변주를 줬다. 분명 [노팅힐]에 비해 색다른 변화이긴 했지만 영화는 그저 그랬다. 아이디어는 좋았는데 어찌 풀어내야할지 감독이 갈팡질팡한듯. 너무나 열정적으로 연기를 하는 바람에 짜증이 나는 수준이었던 주연 김정은에 비해 남자 주인공인 김상경이나 스타역을 했던 오승현이 너무 밋밋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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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 (Transformers / 2007) 리뷰CULTURE/Movies 2007. 6. 11. 22:08
감독 : 마이클 베이 주연 : 샤이아 라보프, 메간 폭스, 조쉬 더하멜 6월 11일 기자 시사회. 오매불망 [트랜스포머]를 드디어 보았다. 사실 감독인 마이클 베이의 스타일 자체를 좋아하지 않았지만, 변신하는 로봇들의 현란한 전쟁이라니! 이것을 놓칠 수 있겠는가. 게다가 너무나 멋진 예고편 덕택에 기대치도 한껏 상승한 상태. 사이버트론 행성에서 오토봇과 디셉티콘의 진영으로 나눠서 싸우는 트랜스포머들. 그들은 스캐닝 과정을 통해 어떤 기계 형태로도 자신의 모습을 바꿀 수 있다. 트랜스포머들의 힘의 원천인 '큐브 (Allspark)'가 지구에 불시착하면서 옵티머스 프라임이 이끄는 정의의 오토봇, 메가트론이 이끄는 악의 디셉티콘의 쟁탈전이 펼쳐진다. 한편 디셉티콘의 블랙아웃과 프렌지는 미국방성 해킹을 통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