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모임보다 그래도 제대로 갖춰진 편이었던 17일의 두번째 겜플스 모임. 이 날 돌렸던 게임들이다.
클라우드 9
이번에 보드게임 박람회에서 건진 물건. 너무 하드한 게임들 보다는 가끔 편하게 할 수 있는 게임도 필요하겠다 싶어서 구입한 물건. 처음 테플로 돌렸는데, 카드가 너무 안섞여서 불리했다. (패자의 변명)
그 뒤로 두어판 더 잽싸게 돌렸다. 역시 쉬우니까 가볍게 하기에는 좋다. 주사위 운만으로 버티는게 아니라 의외로 고도의 심리전 요소도 있다. 스코틀랜드 야드 못지 않게 상대방의 눈치를 살피게끔하는 게임. 대박으로 역전시킬 수 있는 요소도 있어서 질리지도 않는다.
차이나타운
처음으로 해본 게임. 어콰이어님의 추천으로 돌려봤다. 사실 ALEA 시리즈 중 하나라는 것만 알고 어떤 장르의 게임인지도 잘 몰랐는데, 알고보니 협상 게임.
룰은 단순한데 협상 게임이 다들 그렇듯이 실질적으로 멤버의 분위기를 잘 타야한다. 아직은 다들 어색한 사이라 협상 게임에서 분위기 타기가 어색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라이너님이 아주 사람을 달달 볶는 장고와 치밀한 계산 능력을 보여주기 시작하면서 분위기가 달아 올랐다. 덕분에 이 게임으로 분위기를 잘 띄운 셈이 되었다.
떡국
물론. 이건 게임이 아니다. -_-;. 차이나 타운을 두 번 돌릴 즈음 굉장히 출출했는데, 겜플스 사장님이 차려주신 떡국을 맛나게 먹었다. 추운밤 김치와 함께 먹으니 이보다 더 좋은 별미도 없을듯. 도대체 모임 참가비 내고 공으로 얻어가는게 뭐 이리 많은지. 빨리 정규 모임 멤버들 더 구성해봐야 겠다.
푸에르토 리코
두말할 나위 없는 게임. 오늘은 ALEA 게임을 두개나 해본 셈이 되네. 안해본 분들이 있어서 테플 분위기로 한 차례만 돌렸다. 역시 설명이 주가 되는 플레이는 조금 루즈. 그러나 다음번 모임때라도 한 번 제대로 돌리면 얼마나 분위기가 가중될지 안봐도 비디오다.
다음 모임은 1월 첫째주가 될듯. (앞으로 2주간 토요일이 24일, 31일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