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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름 Triology - Part 3. 블루투스 헤드셋
    AROUND ME/Stuffs 2006. 4. 18. 03:39
    대망의 지름 시리즈 그 대단원의 막 (과연?)

    1년 좀 넘게 블루테이크 사의 블루투스 헤드셋인 아이포노를 사용했다. 블루투스 기기는 없었지만, 함께 포함된 동글을 사용해서 나름대로 MP3 플레이어나 PMP에 연결해서 사용했다.

    하지만 정작 내가 블루투스 모듈이 장착된 기기를 갖게 되었을때, '음질은 좋을지 몰라도' 그 외의 기능에서 여러모로 열악한, 그리고 안정성도 떨어지는 아이포노가 점점 탐탁찮게 여겨졌고, 이에 따라 기변을 해야할 필요성을 느꼈다.

    그러던 중 블루투스 헤드셋 전문으로 정평이 나있는 플랜트로닉스 사의 스테레오 헤드셋 Pulsar 590 이 발매되었다. 블루테이크 사의 후속 모델인 아이포노 미니가 디자인 측면에서는 더 끌렸지만, 일단 기능상 검증이 된 제품을 구입하는게 나을거 같아서 이걸로 질렀다.

    결과는 대만족.

    뭔가 묵직해 보이는 박스. 나는 동글이 없는 버젼으로 좀 저렴하게 샀다.

    구성품이 예사롭지 않다. 특히나 인상적인 것은 저 파우치.

    파우치는 본체와 전원선까지 수납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우레탄 재질의 파우치는 내구성도 있다. 그물망 수납함도 굿.

    탁월한 음질만큼이나 편의성에서 더 우위를 갖고 있다. 음원 재생/정지/전후 제어버튼, 볼륨버튼, 페어링 버튼이 한 곳에 몰려있다. 독특한 것은 약간 삐져나온 보이스 튜브. 그야말로 일종의 관 형태로 송화구 역할을 하는 마이크다. 감도도 좋다. 무엇보다도 펄사는 지금껏 나온 여타 블루투스 헤드셋들의 1.2버젼과는 달리 2.0 버젼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안정성도 높다.

    전원은 일반전원, USB 전원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집에서는 스탠드에 세워놓는 것으로 전원 충전이 가능하다. 충전상태의 간지 정말 무시 못한다.

    정말 감탄한 부분. 만약 전원이 떨어져서 블루투스 모듈로 사용할 수 없다면 기내용 라인이라 명명된 선 (사실 3.5미리 호모잭이다)을 연결해서 일반 헤드셋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이 얼마나 기발한 발상인가.


    크기도 의외로 작아서 착용시에 그다지 패션을 해치지(?)는 않는다. 멀티 포인트 기술 도입으로 페어링시 전화와 음원소스간의 전환도 원활하다. 적어도 아이포노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기능상의 우위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많은 제품을 사용해 본것은 아니지만 '음악 감상을 주목적으로 하는 스테레오 블루투스 헤드셋'으로 지금까지 나온 제품들 중 가히 최강자가 아닐런지.

    입체음장을 지원하는 새 핸드폰과 궁합이 아주 착착 맞는다. 미국서 사온 CD들 너댓장 정도 MP3로 구워서 T 플래시 메모리에 넣어 핸드폰으로 옮겨 놓고, 핸드폰은 바지 주머니에 넣은채 펄사 헤드셋으로 들으면서 볼륨/곡 컨트롤 하며 사뿐사뿐 걸어가는 거다.

    저녁때는 운동하고 와서 셀프세차를 했는데, 핸드폰은 차 안에 놓고 밖에서 비누칠, 물세차 하면서 이걸로 계속 음악을 들었다. 한 6미터 떨어진 개수대로 걸레 빨러 가도 음악이 끊기지 않았다. 이것이 2.0 버젼의 위력인가....



    결국 사용하던 아이포노는 잽싸게 옥션에 내놓았다. 이틀전 내놓은 소니 디카와 더불어 관심 있으신 분은 옥션 가셔서 판매자 아이디 jade2e로 검색해 보시길.


    지름 Trilogy THE END (흑흑... 감격....)


    PS : 인터넷에서 구매한 뒤 양재동에 있는 플랜트로닉스 사무실로 가서 수령했다. 사장님이 직접와서 고맙다면서 배송비를 마구마구 깍아주시고 재미난 선물도 하나 주셨다. 그냥 그런거려니 했는데, 의외로 이것도 아주 중독성 있는 독특한 물건이었다. 그 소개는 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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