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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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 투 라이드 (Ticket to Ride) - 기차로 미대륙을 횡단한다BOARD GAME/Reviews 2006. 6. 4. 22:24
보드게임 계에서 '명작'으로 알려진 작품 중 하나. 디자이너인 알란 R. 문의 역작으로 알려진 [티켓 투 라이드]는 간단한 룰에 중독성 있는 재미가 담겨있다. 제작사인 데이스 오브 원더 (Days of Wonder)는 깔끔하고 잘 만들어진 게임 컴포넌트로 유명한 곳이다. 말 그대로 컴포넌트 만으로 가치가 있다. 게임이 복잡하지 않기 때문에 분류해야할 컴포넌트들도 그다지 많지 않다. 게다가 분실하기 쉬운 열차 모형은 미리 몇개의 여분이 들어있고, 카드는 분실할 경우를 대비해서 데이스 오브 원더 사이트에서 따로 판매하기도 한다. 대단한 팬 서비스다. 초기 세팅은 간단하다. 5종류의 색깔 중 각자 한 색깔을 지정해서 해당하는 열차 모형 45개를 가진다. 그리고 열차카드 4장을 받은 뒤, 티켓 카드 3장을 받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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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앙 (San Juan) - 푸에르토 리코의 카드 버젼BOARD GAME/Reviews 2006. 3. 4. 20:17
희대의 명작 [푸에르토 리코]의 카드 버젼. 푸코의 제작자인 안드레아 세이페스의 작품. 게임의 타이틀인 '산 후앙'은 푸에르토 리코 연방에 위치한 섬으로 리키 마틴이 자란 곳이기도 하다. 물론 푸코를 해본 사람에게는 '이주민 올려 놓는 곳'으로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 [푸에르토 리코]는 ALEA 사의 빅박스 시리즈였지만, [산후앙]은 [와이어트 어프]처럼 스몰박스 시리즈 중 하나로 만들어졌다. 상자의 디자인 또한 푸코의 그것과 비슷하다. 구성물들. 점수표와 연필이 앙증맞다. 여러모로 인터페이스도 [푸에르토 리코]와 비슷하다. 일단 눈에 들어오는 것은 6개의 직업군. 푸코에 있던 주지사, 시장, 생산자, 상인, 건축가, 광부의 직업 카드가 있다. 다만 '개척자'와 '선장'은 빠졌다. 우선 농장과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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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그리드 (Power Grid) - 독특한 개념의 경제게임BOARD GAME/Reviews 2006. 2. 5. 03:46
최근 들어 [Age of Steam]과 함께 자주 회자되는 인기 게임이다. 역시 원전은 독일산. 프리드만 프리스라는 디자이너의 작품으로 제작 회사는 '2F spiele' 이란 곳. 이 곳은 독특하게도 발표하는 모든 게임의 제목이 'F'로 시작된다. 파워그리드의 오리지날 독어판 제목도 원래는 [Funkenschlag]이었다고 한다. 다소 콤포넌트가 허접했던 [Funkenschlag]은 이후 재판이 만들어졌고, 이와 함께 영문판도 발표되었다. 바로 이 게임 [Power Grid]. 콤포넌트들 보드. 양면으로 되어 있고 한 쪽은 미대륙이다. 다용도로 쓰이는 집 마커 자원들. 갈색은 석탄. 검은색은 석유. 노란색은 쓰레기. 빨간색은 우라늄 발전소 카드. 각각의 자원들로 움직이는 발전소 4종. 석탄/석유를 연동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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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어트 어프 (Wyatt Earp) - 서부시대 현상금 쟁탈전BOARD GAME/Reviews 2006. 1. 11. 03:44
[푸에르토 리코]로 유명한 ALEA 사의 작은 박스 시리즈 중 잘 알려진 작품. 서부시대를 무대로 현상금 사냥꾼들의 쟁탈전이 펼쳐진다. 원 게임은 독일어로 나왔으나, 사실 이 게임은 진정으로 영문판이 더 어울린다. 당연한거 아닌가. 서부를 무대로 했는데. 구성품 현상 수배범에 대한 자세한 안내가 쓰여있는 안내판. 영화 [영건]에서 주연급 캐릭터로 등장했던 빌리 더 키드가 보인다. 그외에도 [내일을 향해 쏴라]의 캐릭터들이었던 부치 캐시디와 선댄스 키드, 팝그룹의 이름으로도 유명한 벨 스타스, 제시 제임스 등 어디서 한 번쯤 들어본 듯 한 이름들이다. 영화에서는 미화되는 범죄자들이지만, 여기서는 그야말로 현상 수배범일 뿐이다. 각각의 범죄자들에게 해당하는 무법자 카드가 있다. 이것은 보안관 카드. 특수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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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콰이어(Acquire) - 경제게임의 교과서BOARD GAME/Reviews 2005. 12. 28. 07:00
보드게임계에서 꽤나 유명한 거장인 시드 잭슨의 유명한 작품. 1962년 작품이니 그야말로 고전중의 고전이지만 그 힘이 아직까지도 살아있는 작품이다. '경제게임'이라하면 우리에게 잘 알려진 부루마불이나 그 원전인 모노폴리를 연상할 수 있겠지만 이 게임은 그와는 상당히 진행방식이 다르다. 더 '경제적'이다. 구성품. 아발론 힐에서 만든 버젼으로 최근 가장 잘 알려져있다. 주무대가 되는 보드판. 횡방향으로는 1부터 12까지, 종방향으로는 A부터 I까지 좌표가 적혀져 있다. 타일. 보드위의 각 좌표에 대응된다. 랜덤하게 뽑을 수 있다. 지폐. 약간은 허접스런 종이 재질은 꽤나 탄탄한 구성품들 가운데서 아쉬운 것중 하나다. 어쨌든 이 돈을 제일 많이 벌어야 이긴다. 주식. 색슨, 제타, 히드라, 퓨젼, 아메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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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타델 (Citadel) - 함께하는 상대를 열받게 하려면...BOARD GAME/Reviews 2005. 11. 15. 04:22
독일 태생의 유명한 카드 게임. 전반적으로 카드게임은 그 구성물이 단촐한 편인데 이 시타델도 마찬가지다. 카드게임과는 뭔가 좀 안맞아 보이는 '도시 건설'이라는 컨셉. 그러나 그 컨셉 역시 치장일 뿐이다. 이 게임의 진정한 의의는 상대방을 훼방놓는 '딴지'에 있다. 천사같은 맘으로 하다보면 이 게임은 이길 수 없다. 그렇다고 악랄하게 혼자서 쭉쭉 나간다고 해도 역시 다른 사람의 타겟이 된다. 하다보면 은근히 열받고 상대방을 미워하게 되는 게임. '딴지 게임의 진수'라고 소문날 만하다. 단촐한 구성물. 확장 캐릭터가 없는 오리지날 독어판이다. 내가 갖고 있는 것은 오리지날 독어판. 모사이트에서 할인 판매할 때 덜컥 사버렸는데 독어판이었다. 이후 독일에서는 추가 캐릭터가 들어있는 확장판이 나왔고, 미국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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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에르토 리코 (Puerto Rico) - 예술 수준의 게임BOARD GAME/Reviews 2005. 10. 31. 22:30
2002년에 발표된 게임이니 보드게임상으로 그다지 연륜이 있는 게임은 아니다. 하지만 그 짧은 기간동안 보드 게임계의 최고봉으로 인정받고 있는 최고의 역작. 카탄류의 게임들을 좀 즐겼다면 다음 단계의 난이도로 적극 추천할 만하다. 하지만 카탄처럼 개척과 탐험의 요소보다는 생산과 교역의 요소를 더 갖고 있는 게임이다. 이 [푸에르토 리코]는 독일의 완구업체인 'Ravensburger'의 하위업체인 Alea에서 만든 보드 게임이다. 디자이너는 안드레아 세이페스. 사실 이 사람의 작품은 [푸에르토 리코]와 그 카드 버젼인 [산후앙(San Juan)] 정도이지만 그럼에도 워낙 대단한 게임들이라 이 디자이너에게 경외감이 느껴질 정도이다. 알리아는 전략성 있는 게임들을 연작으로 발표하고 있다. 이 알리아의 시리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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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젼 트위스터 (Dungeon Twister) - 독특한 느낌의 프랑스산 2인용 게임BOARD GAME/Reviews 2005. 10. 23. 07:30
프랑스 출신의 보드게임 디자이너 크리스토프 뵈링어가 만든 2인용 게임. 국내에도 처음 소개되어서 '엉겁결'에 구매했던 작품. 원래 이런 '판타지'류의 게임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자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거뒀고 계속 확장팩이 나왔다는 말에 한 번 도전해봤는데.... 풍성한 구성물. 하지만 매뉴얼을 제외하고는 재질이 별로... 8개의 캐릭터들. 파란색 플레이어 진영. 액션카드와 점프카드, 공격카드, 캐릭터,아이템,액션 포인트마커 마법사, 전사, 고블린... 판타지 영화에서 익히 낮익을만한 캐릭터들이 각 플레이어에게 똑같이 배정되고 각자의 특수 능력을 통해 상대방을 죽이거나, 상대 진영으로 탈출한다는 것이 이 게임의 기본 목적이다. 초기 세팅. 책상의 공간을 만만찮게 차지한다. 액션 카드. 현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