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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2월 하와이 신혼여행 (3)AROUND ME/Places 2009. 8. 29. 09:00(2)에서 이어집니다.
여름 휴가 사진을 정리하다가 무려 8개월간 디카에 저장했던 신혼여행 사진들을 이제야 올려봅니다.
올해 초에 블로그를 리뉴얼 하기 전에는 좌우 폭이 500px이어서 미리 리사이징을 한 사진들이 상대적으로 작게 되어 있습니다.
이런 곳에 가서 찍은 사진들은 아무래도 와이드로 봐야 하는데... 하긴 사진기도 똑딱이라서 분수에 맞게 작은 사진으로. ^^; 사진기 기종도 대단한 편이 아니라서 특히나 밤사진은 좀 열악합니다.
워낙 분량이 많아서 3번에 나눠 올리고, 프라이버시 문제때문에 우리 부부 모습을 찍은 것만 따로 비공개 포스팅으로 올릴께요.
9. 하나우마 베이
하나우마 베이는 마치 고리처럼 해변 연안이 바다를 둘러싸고 있는 만입니다. 이 적당한 크기의 해변안에 각종 진귀한 산호초들과 고기들이 살고 있다고 하죠.
따라서 이 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수중생물들을 다치지 않게 하도록 하나우마 베이의 생태학적 가치를 홍보하는 비디오를 필수로 관람하게 하고 있습니다. 입장료가 유료입니다.
하나우마 베이에서 최고의 레져는 역시 스노쿨링입니다. 장비가 없는 사람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종일대여가 가능합니다. 스노쿨링이란걸 처음 해본 저는 아예 하와이를 떠나기 전에 스노쿨링 장비를 하나 살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하나우마 베이의 수면밑에서 2시간 동안을 놀았습니다. 하와이 여행 관련 책자에서 꽤나 많은 사람들이 하와이 관광의 최고로 손꼽는 코스인 이유가 있더군요.
때문에 하나우마 베이는 날씨가 좋을때 그리고 오전부터 낮을 지나는 햇빛이 밝은 날에 가면 좋습니다. 다만 스노쿨링 중에 해파리가 사람을 찌르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입구에는 오늘의 위험도(?)를 알리는 간판이 있습니다. 치명상을 입거나 하는 경우는 별로 없지만 그래도 아픈건 아픈거니까요. 저희가 갔던 날도 해파리 움직임이 비교적 있는 날이었지만 그냥 도전했습니다. 2시간 동안 해파리는 구경도 못해봤습니다. 아니면 해파리가 제 구경을 못했던가.
어푸 어푸...
뿅!
멀리서 보이듯이 구조요원 시스템도 잘 되어 있습니다. 까진 상처가 몇개 나서 반창고를 빌렸는데 친절하게 대해 주더군요.
다시 하와이 오하우에 간다면 하나우마 베이는 무슨 일이 있어도 또 갈 듯 합니다. 그만큼 재밌었습니다. 수경쓰고 얕은 물에서 헤엄치는게 이렇게 재미있다니....
나오는 길에 풍광이 좋은데서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한국 사람들에게 지도 마을이라 불리는 곳. 좀 더 높은데서 보면 대한민국 지도처럼 보입니다.
10. 다시 알라모아나 쇼핑거리로
쿠아 아이나 햄버거만 먹고 돌아왔었던 알라모아나 쇼핑거리를 좀 더 이른 시간에 가보았습니다.
워드센터 내부
여름에 우뚝 서있는 크리스마스 트리.
워드센터 건너편의 쇼핑 단지에는 의류, 문구류, 식자재, 스포츠 용품 등 카테고리 별로 다양한 할인매장이 있었습니다. 영화관도 있었고요. 그런데 워낙 잡다하게 많아서 뭐를 사기에 마땅치는 않더군요.
파머스 마켓. 식재료 매장.
미국판 '다이소' 99 수퍼스토어
저게 뭐였더라...
스포츠 어소러티 스포츠 매장. 여기서 스노쿨링 장비를 살까말까 큰 유혹이... 사진은 못찍었는데, 이 안에 총포상도 있더군요. 신기신기. 스포츠 용품 파는데 어지간한 종합 쇼핑몰보다 더 컸습니다.
워드 센터의 서점내 음반 매장.
워드센터 주변에서는 그다지 살 건 없었습니다. 그래서 대충 구경만 하고 본론을 찾아갔죠. 여러 웹사이트나 책자에서 추천한 알라모아나 쇼핑센터로.
11. 알라모아나 쇼핑센터
알라모아나 쇼핑센터는 말 그대로 종합 쇼핑센터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단지들이 너무 넓어서 차짓하면 길을 잃겠더군요. 게다가 연말이라서 사람도 북적북적.
크리스마스 공연
가전매장에서 안마기 시연해보면서 중간 점검.
헤. 보드게임도 팔더군요. 다만 독일이 아닌 미국인지라 트리비아 게임과 퍼즐게임 위주입니다.
그런데 알라모아나 쇼핑센터도 그다지 저렴한 편은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구경만 하고 떠났습니다. 시내에서 좀 떨어져 있는 진짜 아웃렛 매장인 와이켈레 프리미엄 아웃렛을 도모하며...
여행 책자에서 추천했던 레너드 도넛가게를 찾았습니다. 찾기 쉬운 곳은 아니었는데, 거의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저는 원래 도넛을 그다지 않좋아해서 맛은 별로였는데... 아내도 별로라더군요. 종류는 다양했습니다.
들어가면서 다시 칼라카우아 거리를 구경. 여긴 봐도봐도 안질려요.와우. 애플스토어. 아이폰이나 사버릴걸 그랬나...
이분이 하와이 서핑의 선구자라시는 분.
12. 와이켈레 프리미엄 아웃렛
호텔에서의 아침식사.
훌라 공연을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행선지는 시내에서 좀 떨어져 있는 와이켈레 프리미엄 아웃렛. 외국에서 렌트를 몰때 길에 적응되어가는 과정을 즐기는지라 와이켈레를 찾아갈 즈음에는 어느정도 길이 익숙해졌습니다. 가는 길에 진주만을 들를까했는데... 아내나 저나 역사 박물관 분위기를 가긴 별로라서 (다른데서도 아주 강추 코스는 아니더군요) 차라리 아웃렛을 일찍 가고, 저녁을 맛나게 먹는 방향으로 결정했습니다.
그리하여 도착한 와이켈레 아웃렛. 결론만 얘기하자면... 알라모아나에서 괜히 많이 샀다가는 후회할 뻔했습니다. 종류가 아주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우리가 입을만한 메이져 브랜드 매장들은 부족함이 없이 많았고, 종류도 많고 가격도 저렴 했습니다.
예상했던 시간보다 훨씬 쇼핑 소요시간이 더 길었습니다. 배가 고팠지만 맛난 저녁을 위해 참고 참았죠.
와이켈레에서의 전리품들.
13. 다시 와이키키 해변과 칼라카우아 거리.
내일이면 떠나는 하와이. 해변을 마지막으로 만끽했습니다.
호텔 밑의 피자집에서 사온 순살치킨. 와 기가막혔습니다.
아이들 훌라공연.
어른들 훌라공연.
저녁 먹으러 가는 길은 칼라카우아 거리에서 조금 외각으로 트여진 길로 찾아갔습니다. 메인 스트리트만큼 볼거리가 많진 않았지만, 괜찮은 레스토랑을 찾아서 맛난 저녁을 먹었습니다.
커피빈
어느 호텔에서 크리스마스 저녁송(?)을 돌더군요.
어느 호텔의 컨시지어 아저씨가 알려줘서 찾아간 불꽃놀이.
숙소로 돌아오는 길. 마지막으로 보는 칼라카우아 거리여서 대로변에서 구경할 수 있는 여러 퍼포먼스들을 여유있게 보았습니다.
신문지 아저씨.
은박지 아저씨.
스프레이 아트. 끝내주더군요.
그림도 멋지지만 그리는 과정이 대단합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출발 준비를 마친뒤 잠이 들었습니다.
15. 공항 가는 길. 알라모아나 공원.
혹여나 공항가는 길에 돌발상황이 생길까봐 출발을 일찍 했지만, 이젠 길을 제법 익혀서 시내로만 들어가는데도 얼마 걸리지 않더군요. 시간이 꽤나 많이 남는거 같아서 알라모아나 공원을 갔습니다.
여행기간동안 함께한 무스탕.
이렇게 4박5일의 신혼여행은 끝났습니다. 아쉬워 아쉬워....
돌아오는 길에도 비행기에서 한 판. ㅎㅎ
하와이에서 찍은 부부사진은 비공개 글로 올릴께요.
2009/08/27 - [AROUND ME/Places] - 2008년 12월 하와이 신혼여행 (1)
2009/08/28 - [AROUND ME/Places] - 2008년 12월 하와이 신혼여행 (2)
2009/08/31 - [AROUND ME/People] - 하와이에서 찍은 우리 부부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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