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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2월 하와이 신혼여행 (1)AROUND ME/Places 2009. 8. 27. 18:53
여름 휴가 사진을 정리하다가 무려 8개월간 디카에 저장했던 신혼여행 사진들을 이제야 올려봅니다.
올해 초에 블로그를 리뉴얼 하기 전에는 좌우 폭이 500px이어서 미리 리사이징을 한 사진들이 상대적으로 작게 되어 있습니다.
이런 곳에 가서 찍은 사진들은 아무래도 와이드로 봐야 하는데... 하긴 사진기도 똑딱이라서 분수에 맞게 작은 사진으로. ^^; 사진기 기종도 대단한 편이 아니라서 특히나 밤사진은 좀 열악합니다.
워낙 분량이 많아서 3번에 나눠 올리고, 프라이버시 문제때문에 우리 부부 모습을 찍은 것만 따로 비공개 포스팅으로 올릴께요.
1. 도착. 와이키키 해변
하와이의 여러 섬 가운데서 4박5일을 그냥 오하우에서만 보내기로 했습니다. 하와이 인구의 80%가 살고 있는만큼 도회적인 면도 있고 아울러 자연의 풍광을 구경하기도 좋은 곳이라서요. 좀 더 시간적/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마우이같은 곳도 갔을텐데... 아쉽긴 아쉽더군요.
도착 직전. 파란 바다가 보입니다.
호눌루루 국제공항. 여기서 차를 렌트해서 출발. 어리버리해서 차몰고 나오는데만도 20분 소요. 그래도 아름답습니다. 무지개 보이죠?
도착해서 숙소를 찾기까지 너무 오래걸려서 짐풀자마자 숙소 근처의 식당에서 베이컨+아보카도 샌드위치를
와이키키 해변을 따라 있는 칼라카우아 거리에는 이런 볼거리들이 많습니다.
귀여운 할아버지 밴드
귀여운 할머님
넋을 잃고 보고 있는 모습. 저멀리 맥도날드도 보이네요.
와이키키 해변을 따라있는 칼라카우아 애비뉴의 일방통행로는 -모든 일방통행로가 그렇듯이 -처음에는 좀 헤맬 수 밖에 없는 구조지만 다니다보면 그럭저럭 익숙해집니다. 하지만 노점상이나 쇼핑 코스가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이곳을 차로 구경하는 것은 말이 안되죠.
칼라카우아 애비뉴는 이후 차를 타고 돌아다니다 복귀할때의 기본 거점지가 되었습니다. 첫날은 신선해서 여기저기 돌아다죠.
매리엇 호텔. 12월이라 크리스마스 장식이 달려있습니다.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죠.
물속에 들어간 색시. 공개는 여기까지만.
와이키키 해변. 첫 날은 좀 흐렸습니다.
가끔 해가 비치기도 했지만. 근데 이건 또 카메라 노출이 너무 심하게 들어와버려서. 해변이 밝기보다는 카메라 문제이니 이해하삼.
여기가 우리가 묵었던 리조트 퀘스트 와이키키 비치. 고급호텔은 아니지만 어짜피 방에 거의 묵지를 않았으므로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2. 첫날 밤. 바에서.
첫날 무사히 도착한 걸 기념하기 위해서 바에 갔습니다. 이런... 처음에 사진찍을때는 다 마킹을 해놨는데 하도 오래 되어서 어느 호텔이었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거의 와이키키 해변로 끝무렵에 있는 호텔의 바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이런 분위기는 여행 내내 지속.
마가리타
블루하와이
이런 정취의 정수는 해변자체보다는 그 한가로움이죠.
3. 다이아몬드 헤드
다음날. 오하우 섬의 가장 고지대라고 하는 다이아몬드 헤드를 가봤습니다. 와이키키 메인에서 북동쪽으로 조금만 차를 몰고가면 갈 수 있습니다. 고지대이니만큼 체력이 필수인 곳. 갈때까지 길을 좀 헤매긴 했지만, 가능동안 풍광도 괜찮았습니다. 아침 등산로로 좋아요. 입장료는 무료.
시골 총각 처녀들.
이렇게 가파릅니다.
다이아몬드 헤드는 비교적 험준하기 때문에 아예 입구 초입에서 부터 샌들류 대신 운동화류를 착용하고 음용수와 랜턴을 준비하라고 권장하고 있습니다. 랜턴은 중간에 터널같은 곳을 지나기 때문인데 사실상 그다지 필요는 없습니다. 날이 어두울때는 위험할 수도 있다고는 하지만 그렇다해도 밤에 가는 것이 아니라면 큰 문제는 없을듯 했어요. (게다가 개장시간 때문에 어짜피 밤에는 오지도 못합니다.)
중간쯤에서 바라본 해안. 등대가 예쁩니다.
정상에서 찍은 사진.
랜턴이 필요한 구간. 랜턴 없이도 괜찮아뵈죠? 이보다 더 긴 곳도 있지만 그냥 앞사람 등만 보면서 잘 걸어가면 됩니다.
올라갔다 오는데는 2시간 정도 소요? 경사도 가파르고 날씨도 무더우므로 꽤나 운동이 됩니다.
4. 카할라의 고급주택가
셀카
와이키키 메인 스트리트에서 다이아몬드 헤드로 갈때 차로 이동한다면 카할라 고급 주택가를 지나 가볼만 합니다. 오하우 섬의 비버리힐즈라고 불리우는 이 곳은 보는 곳마다 억소리나는 멋진 집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습니다.
반나절만 있어도 야자수는 더 이상 볼거리가 아닙니다.
5. 알라모아나 쇼핑거리. 쿠아 아이나 햄버거. 귀가.
다이아몬드 헤드를 다녀오니 시간이 어중간 했습니다. 저녁을 먹어야 해서리... 일단 알라모아나 쇼핑단지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비교적 시내 안쪽에 위치하고 있고, 각종 아웃렛 매장이 늘어서 있는 곳인데, 오늘은 둘째날이니 쇼핑보다는 그냥 가서 식사나 하는 의미로.. 일단 지표는 가장 큰 건물인 워드(Ward) 센터로 잡았습니다.
여기가 쿠아 아이나 햄버거
사실 와이켈레보다는 더 구체적인 목적지가 있었으니, 같이 가져간 책자에서 강추하던 쿠아 아이나 햄버거를 먹어보기 위함. 쿠아 아이니는 전통이 오래된 햄버거 가게로 본점은 오하우 북단 서퍼들의 천국인 할레이바에 있지만, 워낙 인기가 많아서 시내에도 하나가 생겼다고 합니다. 워드 센터 1층에 있습니다.
꽤 고급스러워 보이지만 들어가면 여느 패스트푸드 매장보다도 더 소박한 분위기입니다.
참치 샌드위치. 제거는 나오자마자 먹어버려서 못찍었습니다.
맛이 어떠했냐하면... 지금도 또 먹고 싶을 정도입니다. 실제로 하와이 떠나기 전날 일부러 한 번을 더 찾아가서 먹었을 정도였죠. 뜨끈뜨끈한 패티에 풍성한 사이드 야채들. 가격이 아주 싸지는 않지만, 양은 너끈하게 줘서 튜나 샌드위치는 반절만 먹고 숙소로 가져가서 나중에 한 끼로 대용했습니다.
한국에도 하나 있으면 좋겠는데... 그렇게 되면 이미 쿠아 아이나가 아니겠죠. 일본에 분점이 하나 있다고는 합니다.
숙소로 돌아와서 다시 와이키키 해변으로. 5일 묵는 기간 동안 하루 빼고는 거의다 밤에 해변에서 돋자리 펴놓고 무릉도원 흉내를 냈던것 같습니다.
저렴한 호텔이지만 리조트 퀘스트가 좋았던 점은 조식을 도시락형 부페로 제공한다는 사실. 아예 숙박기간동안 쓸 수 있는 도시락 가방을 제공합니다. 그래서 아침에 좀 무리(?)해서 음식을 싸가지고 온 뒤에 나중에 간식대용으로 쓰기 좋았습니다.
돋자리 펴놓고 케일러스 마그나 카르타 한 판.
다음 글에서 계속...
2009/08/28 - [AROUND ME/Places] - 2008년 12월 하와이 신혼여행 (2)
2009/08/29 - [AROUND ME/Places] - 2008년 12월 하와이 신혼여행 (3)
2009/08/31 - [AROUND ME/People] - 하와이에서 찍은 우리 부부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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