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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신적인 느낌의 렌즈 카메라 소니 QX-10
    AROUND ME/Stuffs 2014. 2. 6. 04:32

    사진에 대한 조예도 없으면서 그 동안 산 카메라가 꽤 됩니다. 사무실에서 제품 촬영 용도로 쓰는 것 외에 컨벤션 같은데서도 촬영을 하는데, 컨벤션 장에만 가면 기타 잡무들이 너무 많다보니 작은 미러리스 카메라라고 해도 휴대에 너무 부담이 되더군요. 

    아무리 스마트폰의 화질이 좋다해도 분명 한계점도 있고요. 그래서 지난해 초에 똑딱이 끝판왕이라 불리우는 후지 XF-1을 구입했는데... 휴대에는 좋지만, 화질면에서 뭔가 아이폰 카메라를 이길만한 '쨍한' 느낌이 부족했고... 특히나 실내 사진에 지나칠 정도로 취약했습니다. 또, 똑딱이 치고는 많은 조정 옵션이 있는데, 외려 그걸 잘 활용 못하기도 했고요. 결국 방출. 

    그리고 진정한 종착점이 되길 바라며 이걸 구입했습니다. 소니의 QX-10. 신품이 20만원 전후인데 중고나라에서 맘씨 좋은 분에게 메모리, 케이스까지 해서 16만원에 업어왔습니다. 

    QX-10은 렌즈 카메라입니다. 진짜 저게 본체입니다. 일반적인 카메라의 렌즈 부분만 있고 LCD가 없습니다.

    전원을 키면 이렇게 렌즈가 돌출됩니다.

    QX-10은 본체에 있는 LCD나 조정 공간을 스마트폰으로 대신합니다. 이를 위해서 NFC나 WiFi를 이용합니다. 안드로이드의 경우에는 NFC가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과 QX-10을 접촉만해도 접속이 되지만, 아이폰의 경우에는 WiFi를 사용해야 합니다. 다시말해 QX-10 본체가 일종의 WiFi 신호를 보내고 스마트폰이 이를 잡는거죠. 그리고 전용 앱을 실행하면...

    이렇게 QX-10이 보는 시점이 스마트폰으로 전송됩니다. 한 손에 QX-10만 들고, 다른 한 손에 아이폰을 들면 되기 때문에 컨벤션 같은데서 틸트 사용이 훨씬 용이해집니다. 내 뒤통수를 보고 촬영하는 것도 가능해지죠.

    이 제품을 구입하기 전까지 망설였던 점은 WiFi 연결이 꽤나 번거롭다는 세간의 평때문이었는데... 그런 감이 분명 있습니다. 아이폰 열고, 설정들어가서 와이파이 잡고, 다시 나와서 앱을 실행시키니... 대략 7~10초 가량 걸립니다. 요즘 카메라들이 순식간에 스탠바이 상태가 되는걸 생각하면 엄청나게 느린 셈이죠. 그러나 익숙해지니 할만 했습니다. (이 제품 사고나서 결국 '설정'을 홈화면으로 빼냈습니다. 메인화면에서 WiFi 온/오프 뿐만 아니라 시그널 종류 선택도 가능해지면 좋겠네요.)

    이렇게도 가능합니다. 또 하나의 아쉬운 점은 화상이 무선 전송이기 때문에 실제 촬영과 화상의 버퍼링이 생길때가 있습니다.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긴 한데, 이런 점때문에 동영상은 그냥 아이폰 앱으로 찍게될 듯 합니다.

    기본 옵션으로 이런 부품이 있습니다.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하니...

    요렇게 본체 뒤에 부착한 다음에.....

    스마트폰과 체결시킬 수 가 있습니다. 그러면 제법 나름대로의 카메라 형태가 되죠. 

    게다가 겁나게 넓은 고해상도의 LCD. 먼저 쓰던 XF-1도 LCD가 꽤 넓었고 최고의 장점이었는데, 이건 한술 더 뜹니다. 터치로 옵션 조정을 합니다. 전문 기기만큼 옵션이 많지는 않은데.... 제가 쓰는 화이트 밸런스랑 노출.. 딱 고정도만 있어서 더 좋더군요. 카메라를 쓰다보니 촬영 옵션보다는 대부분 포토샵으로 후보정에 의존을 하다보니 이정도면 적당합니다.


    와이프 아이폰에 연결해봤습니다. 체결 부품이 꽤나 타이트해서 케이스의 유무에 관계 없이 튼실하게 붙습니다. 이것도 멋집니다만....

    역시 궁극의 완성은 아이폰 5S 샴페인골드와 함께 결합했을때. 완전 깔맞춤입니다. 그냥 저 상태로 카메라라고 해도 믿을 정도...

    아이패드랑 연결해서 이렇게도 가능합니다. 이런 방식도 언젠가 쓸모가 있을듯.

    현재까지는 만족. 결과물도 그냥 아이폰으로 찍었을때보다 좀 더 렌즈 카메라같은 느낌이 있고요. (아무래도 아이폰은 렌즈 부위의 상시 노출때문에 예기치 않게 흐릿한 결과물이 자주 나온다는 점이 맹점인듯 합니다.)

    걱정되는 것은, 몇몇 사용기중에 사람이 많은데서 WiFi 연결시 상태가 불안하다는 이야기들이 있다는 점인데... (특히나 컨벤션 장에서 쥐약일지도) 일단 사용해봐야죠. 아이폰도 NFC를 지원해주면 좋으련만..

    참고로 이 제품과 같은 렌즈 카메라 계열중에 덩치가 더 큰 QX-100 도 있습니다. 칼 자이즈 렌즈를 쓰고 덩치가 큰 만큼 결과물도 발군이라 하는데, 이번 기변의 이유가 휴대성 때문이어서..


    PS : 구매전에 궁금한 점이 있어서 여기저기 봤는데 답이 없더군요. WiFi로 연결한 상태에서 아이폰의 다른 어플들을 3G나 LTE로 사용할 수 있는지의 여부요. 그래서 직접 해봤습니다. 됩니다. 오히려 인증이 필요한 헛 시그널을 피할 수 있어서 나름 좋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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