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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이하드 4.0 (Live Free or Die Hard / 2007)
    CULTURE/Movies 2007. 7. 14. 19:22



    주연 : 브루스 윌리스, 저스틴 롱, 팀 올리펀트,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테드, 매기 큐
    감독 : 렌 와이즈먼


    기자 시사회 관람.

    일전에 포스팅한 글에서 나왔듯이 올 여름 '개인적인' 기대작 중 3위. 보기전 걱정은 나이가 든 브루스 윌리스도 아니었고, 3편이랑 지나치게 떨어진 간극도 아니었다. 너무나 맘에 안들었던 영화인 [언더월드] 시리즈의 감독 렌 와이즈먼이 메가폰을 잡았다는 것.

    하지만 보고나니 달라졌다. 매끄러운 CG 액션이나 와이어 액션때문에 감독인 와이즈먼의 연출이 걱정되시는 분들은 안심하셔도 될 듯. 아주 살냄새 나는 액션이 절절 흐르는 영화가 바로 [다이하드 4.0]이다. 렌 와이즈먼. 좋은 각본이 뒷받침 된다면 연출력은 점점 물이 오르는 재목이 될 듯.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말려들기 싫어하는 조연. 그러나 곧 맥클레인의 열성에 감화감동 받으리라.


    기본적인 얼개는 3편의 흐름과 같다. 특히나 버디무비로 가는 구성은 3편에 이어져 확고해진 듯. 오히려 미국내 주를 넘나드는 주인공들의 활약 덕분에 스케일은 더 커졌다.

    그럼에도 영화는 중간중간 협소한 공간에서의 액션 역시 가미하면서 1편과 2편의 느낌 또한 살려주고 있다.

    추락의 위험이 있는 엘리베이터에서의 매달리기 사투, 초인적인 수준으로 날렵하지만 둔중하게 움직이다 결정타를 날리는 존 맥클레인,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피치(손길이)가 안닿아 무기를 잡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태에서 다른 우회킥으로 악당을 날려 버리는 액션들까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영화로서 성탄절에 두 번 고생. 여름에 두 번 고생. 쌤쌤이다.

    물론 이것 뿐만이 아니다. 관객들로 하여금 '낄낄' ('푸하하'가 아니다!)거리게 하는 존 맥클레인 특유의 냉소적 유머, 찌르면 피도 안나올것 같은 악당이 존 맥클레인과 대화하면서 붉으락 푸르락해지는 그 모습, 하지만 나름대로 역습을 가하는 악당에 대한 분노의 일격을 날리는 캐릭터간의 긴장감까지..

    다이하드의 네번재 작품이 되기에 전혀 손색이 없다.

    배우들은 좋은 편. 거의 20년의 간극에 놓여있는 작품의 액션연기를 몸소 해냈다는 것에 대해 경의를 표해도 될 브루스 윌리스는 물론이고, 악당역을 맡은 티모시 올리펀트는 준수하고 착해보이는 (이 사람..히트맨도 그렇고 악당역할엔 좀 안맞는 얼굴인데) 인상뒤에 냉혈한의 모습, 그리고 자만스러운 악당의 모습을 잘 연기 해낸다. 저스틴 롱 역시 사무엘 잭슨을 이어 존 맥클레인의 버디 역할을 잘했고 케빈 스미스도 반가웠지만 존 맥클레인의 딸인 매리 엘리자베스 윈스테드 역시 좋았다. 중간에 그녀의 한마디에서는 관객에서 웃음과 함께 박수가 나올 정도. 매기 큐는 3편에서 샘 필립스가 맡았던 역할을 잘 이어간다. 필립스보다 대사도 늘고 액션도 늘었지만 그거야 배우가 매기 큐이니 너무나 당연한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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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션 임파서블에 다시 도전하는 그녀. 악당인 탓에 정말 '임파서블'

    아쉬웠던 것은 중간의 전투기 씬. 옵티머스 프라임같은 트럭을 스타스크림 같은 전투기가 날리는 (?? 혹시 정말 '트랜스포머'를 염두에 둔 액션배치?) 장면은 몸둥아리가 부딪히는 액션의 흐름에서 지나치게 기계적이고, 매끄러운 감이 있어서 이질감이 좀 생겼다. 차라리 '총알이 떨어졌기 때문에' 경찰차를 날려 헬기를 파괴하는 장면이 더 맥클레인다웠다.


    일필휘지로 화끈하게 마무리되는 전형적인 액션 영화.

    사실 [24]가 붐을 일으킨 뒤로 대테러 대응을 하는 1인 액션이 만방하는 요즘에 '다이하드'라고 뭐 그리 특별한 프랜차이즈냐고 반문할 분들이 있겠지만, 이 4편이 오히려 좋은 대답을 해줬다. 만사에 불만이 많은 툴툴대는 경찰관 (근데 이런 영웅이 아직도 경관이라니. 경찰청 하나 정도는 접수해야하는거 아닌가..). 어쩔 수 없이 우연히 말려들게 된 테러리스트들과의 싸움에서 뚝심으로 쇼부를 보고마는 존 맥클레인이 나온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이 시리즈는 '다이하드'라는 것을.

    웰컴백. 맥클레인!

    http://eunkyunglove.tistory.com/entry/diehard40  <--- DVDPrime 의 은사장님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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