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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하면서도 말끔한 다이스 타워 DicebootBOARD GAME/Components & Utilities 2009. 2. 25. 00:41있을때는 편리하고 없으면 불편한데, 매번 챙기기가 마땅치 않은 것은 단연 다이스 타워다.
보드게임 하려고 모였는데, 주사위 굴릴만한 공간이 애매하게 없어서 주변의 그릇 같은 것으로 급조를 하기도 하는데 이게 꽤나 성가시다.
그래서 일전에 도면을 바탕으로 다이스 타워를 직접 만들어 본 적도 있었다.
http://yoopage.com/175
자작 다이스 타워의 단점은 편리하긴 해도 어쨌든 굴리는 사람만 결과를 보기에 편리하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투명한 아크릴 판으로 만들어진 다이스 타워가 확실히 좋긴 한데, chessex 사에서 나온 Diceboot 란 제품을 발견했다.
딱이다 싶어서 보드게임 관련 사이트에서 주문을 하려고 했더니 거의 모든 사이트에서 품절 상태. 펀어게인에서 하나를 찾긴 했는데, 다른 사이트에서 없는 것 때문에 프리미엄이 붙었는지 제품 가격만 30달러가 훨 넘는다. 여기에 운송비까지 붙는다면 40달러 가량. 아무리 맘에 들어도 낼 수 없는 액수다.
그래서 제작사인 chessex 사에 메일을 보내서 귀사에서 직접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이 없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회사 안에 재고가 있어서 배송비까지 20달러 대에 해결해주겠다고 한다. 환율 고려하면 3~4만원 돈. 역시 엄청난 가격이긴 하지만 그냥 구입해버렸다. 깔끔한 게임 악세서리가 줄 기쁨을 고려한 비용으로. Chessex 본사 사이트에서 온라인 결제가 안되어서 카드 번호를 이메일로 전하는 위험한 짓까지 감행해 버렸다. (카드 사용내역 문자 통보가 있어서 다행이다)
물건을 받기까지 난관이었다. 한달이 지나도 안오길래 트랙킹 서비스를 해봤더니 한국까지 왔다가 다시 반송. 무슨 문제인지 몰라서 아예 주소를 한글로 적은 그림 파일을 통째로 보내주는 난리법석을 떨고서야 겨우 도착. (반송/재배송 비용도 chessex에서 냈다. 아마 이 사람들 날 미워할거야... 흑. 미안)
충격 방지재에 담겨 잘 배송되었다.
모두 9피스의 플라스틱 판이 있다.
외각판을 제외한 내부 트랙들만 끼운 상태. 홈에 엮어 넣는 구조라서 깔끔하다.
외각판까지 끼우고 완성된 상태.
조립은 1분이면 끝난다. 유튜브에 올라온 조립 영상.
주사위 굴리는 동영상
잘 보면 바닥 부분이 없다. 따라서 결과를 보기 위해서는 다이스부트를 그냥 들어올리기만 하면 된다.
바닥 부분이 없기 때문에 책상위가 지나치게 맨들맨들하면 나온 주사위가 다이스 부트 밖으로 튀어나가기도 한다. 이럴 경우를 대비해서 적당한 두께가 있는 종이를 바닥에 깔면 된다.
각각의 판의 재질이 말끔하고 견고하다.
시간이 지나면 표면이 닳아서 불투명해지는 아크릴 특유의 단점이 우려되기도 하지만 과한 프리미엄이 붙는 고급 목재 다이스 타워보다는 부담없는 다이스 부트가 그래도 훨 나아 보인다.
어제 회동때 카탄, 마닐라 플레이 때 톡톡히 제몫을 했다. 당분간은 우리집의 완소 물품으로 남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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