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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라이프를 위해서. 벨킨 블루투스 뮤직 리시버AROUND ME/Stuffs 2010. 5. 30. 15:00
아이폰이 대중화 되다보니 본체를 독에 끼워서 스피커로 출력하는 형태의 제품들이 인기입니다. 그런데 저는 별로 끌리지가 않더군요. 집에서 스피커 자체를 DVD나 컴퓨터에 연결해서 보는 편이고, 아이팟을 연결하는 것도 전용이라기 보다는 그냥 이용 용도의 한 방안이라고 생각하는데, 너무 아이팟 위주의 전용 독스피커는 별로 제 취향에 맞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에 벨킨에서 블루투스 뮤직 리시버가 나왔습니다. 말그대로 기기 자체는 스피커와 블루투스 기능을 갖춘 음원기기를 연결해주는 지극히 미니멀한 역할만하는 형태죠. 물론 제 아이팟은 1세대인지라 블루투스가 되지 않지만... 새로 산 아이패드는 블루투스 기능이 내장! 그래서 질렀습니다.
구성물
구성물들은 역시 예상할 만한 것들입니다. 본체, 전원선, 그리고 오디오 기기에 연결할 수 있는 연결선 2개. 3.5대 3.5, 그리고 3.5대 AV 스테레오. 리시버 본체에는 3.5가 들어갑니다.
크기는 정말 밤톨만합니다. 아이팟과 비교해보면...
기본적인 세팅은 전원선과 출력 스피커에 오디오 라인 연결로 끝.
연결 전
연결 후
아이패드 기준으로 연결 과정을 설명하자면, 페어링은 거의 5초만에 끝납니다. 구입처에서는 페어링시 암호 0000을 입력해야 한다는데, 그런 절차도 없이 그냥 페어링 되어버립니다. 뮤직 리시버는 최대 8개의 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음원 기기를 가동시킬때마다 자동 인식하는건 물론 아니고, 기 연결된 디바이스를 먼저 끊고 연결하는 식으로 진행되므로 다소 복잡합니다. 어짜피 집에선 아이패드에만 연결해서 쓸테니.
아무튼 간단하게 페어링을 끝냈습니다.여기서 음악을 틀면...
거실에 있는 스피커에서...
정확히 말하자면 페어링 후에는 아이패드에서 나오는 모든 소리가 페어링 된 스피커로 나옵니다. 아이팟 기능으로 들어가서 음원들만 나오는게 아니라, 게임을 할때의 사운드, 웹서핑시 나오는 사운드, 대기 모드로 들어갈때 살짝 나는 클릭음 등 모든 소리가 전달 되는거죠. 사진으론 못찍었지만 [니드포 스피드 쉬프트]를 스피커로 완빵 틀어놓고 플레이 해봤는데, 체감도가 압권입니다.
음질은... 만약에 귀에 바싹 대고 듣는 이어폰 형태라면 민감할 수 있겠지만, 아무래도 생활 배경음처럼 집안에서 울리게 해놓고 듣는 용도로는 거의 무리가 없었습니다. 예전에 무선 리시버에 이어폰 연결해서 들었을때는 소리가 좀 덜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스피커로는 감상에 전혀 무리가 없었습니다.
역시 무선의 자유는 어디서든 음원을 제어할 수 있다는 점이죠. 그래서 식탁에서 식사나 티타임 가지면서 편하게 음악을 들을 수 도 있습니다. 물론 아이패드에서 음악 기능은 백그라운드로 쓸 수 있으므로 아이패드로 웹서핑이나 잡지등을 읽으면서 슬쩍슬쩍 원하는 음악을 바꿀 수 도 있습니다.
스펙상으로는 9미터 이내에서 무리없이 연결이 되어야 한다고 나와있습니다. 2층에 올라가서 직선거리로 최대한 멀리가니 한 3미터는 되는듯 한데 잘 연결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이패드를 들고 이동할때 끊기는 현상이 종종 생겼습니다. 그러나 빨리 테스트 해보려는 마음에 전원선이 닿는 한도에서 리시버를 다른 전원선들이 많은 멀티탭 가까이에 놓았었기 때문에 신호간섭이 있었을 수 도 있습니다. 선정리를 해서 좀 더 외진데 놓아둔다면 끊김 현상이 좀 덜해질 수 도 있을듯 합니다.
왼쪽 위에. 볼륨 조절 부분이 'Belkin E10'로 바뀌어서 조정이 불가능해 졌습니다.
아쉬움이 전혀 없는 기기는 아닙니다. 원래 아이팟이나 아이폰이 음량 조절 기능이 있는 스피커와 연결되면 기기 자체에서는 음량 조절이 비활성화가 되는데, 이 기기도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블루투스로 연결이 되면 볼륨 조절은 무조건 스피커로 해야합니다. 근거리에 있는 스피커라면 간단하게 볼륨 다이얼 돌리면 해결 되지만, 이건 무선인지라 좀 엄하게 되었죠. 그나마 거실 스피커가 무선 리모콘이 있었기에 망정이었죠.
사실 스피커만으로 나온 제품 가운데 무선 리모콘 지원하는 제품이 많지는 않은 편인데, 이 리시버와 조인트해서 활용할 스피커를 구입할 생각이라면 무선 리모콘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저장된 음반들이 많다면 음반별로 음량 차이는 분명히 있을 것이고, 이 경우 볼륨 조절을 할 수 없다는게 꽤 불편합니다.
블루투스 리시버가 아주 새로운 제품은 아니지만, 벨킨의 이 제품은 적어도 기본적인 역할에 충실하고 작은 사이즈로 컴팩트하게 만들어 졌습니다. 아이패드도 좋지만, 사실 아이폰으로 활용용도도 충분할 제품입니다. 특히 아이폰과 연결했을 경우 전화벨 소리를 놓치거나 할 염려도 없을테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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