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OUND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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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벽에 걸린 CD 들...AROUND ME/Stuffs 2005. 12. 7. 22:11
CD 프레임 포스터를 샀다. 정확히 말하자면, 인터넷에서 보고 갖고 싶어서 DON 형에게 선물로 사달라고 종용했다. ㅋㅋㅋ... 아 얼마나 기다렸던가. 덕분에 벽이 화려해졌다. 이게 상자의 뒷면. 한 세트가 24개의 CD를 채울 수 있다. 내부 구성품. 한 프레임에 4장의 CD가 들어간다. 프레임은 종횡으로 연결이 가능하다. 두 개 이상 사면 6프레임 이상의 대용량도 가능. 그러면 우리의 베서니를 한번 프레임에 장착 시도를... CD 쥬얼 케이스를 열고 측면에서 슬라이딩 식으로 밀어 넣는다. 완전히 장착되면 케이스를 닫는다. 장착 완료. 케이스가 완전히 닫히지는 않는다. 하지만 표면상으로는 균일하다. 이렇게 16장의 CD를 장식해 보았다. 원래는 8장이 더 들어갈 수 있지만...나중에 음악을 들으려면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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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오고 나면.....AROUND ME/My Thoughts 2005. 12. 6. 05:08
주일 아침 차가 꽁꽁 얼어버린채로 또 배터리가 방전되었다. 눈발을 헤치며 교회를 다녀오니 그야말로 고행....잽싸게 침대 안으로 들어가 월동하는 곰처럼 웅크려 누워 '무선'(아, 좋다) 인터넷으로 밤늦게까지 인터넷 서핑만 해댔다. -------------------------------------- 군대 제대하고 나면 한동안 부대 생각이 난다는 (그리워서 생각 나는게 아니라, 어쩔 수 없이 자동으로 떠오르는) 속설이 있지만, 난 비교적 예외였다. 제대후 한 며칠 동안은 '어? 아침에 일어나도 내 침대네?' 하는 신기한 마음은 들었지만 의외로 며칠만에 사회 적응을 잘 한 편이다. (아마 부대에서 럴럴하게 지내서 그런가 보다.) 그러나.... 한 겨울. 설야가 지난 다음날 아침 수북히 쌓인 집앞의 눈을 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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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눈물 흘리시는 모습AROUND ME/People 2005. 11. 16. 04:05
고등학교 때였나... 아버지께 '수술하시다가 환자가 죽은 적 있어요?'라고 물어본 적이 있었다. 참으로 눈치 없는 질문이었지만, 그런거 가리기에는 내 눈치가 없어도 너무 없었다. 마침 다른 일을 하고 계시던 아버지는 한번 씩 웃더니 대꾸를 안하셨다. 이쯤에서 잠자코 있을만도 한데, 나는 그 즈음에 읽고 있던 소설(아마 에릭 시걸의 [닥터스]였을 거다)에 나오던 이야기가 생각나서 재차 물었다. "훌륭한 의사가 되기 까지 적어도 3명의 환자를 구하지 못한다면서요?" 그러자 첫번째 질문엔 별 대꾸 없던 아버지가 혀를 차며 말씀하셨다. "그러면 훌륭한 의사가 되려고 3명의 환자가 죽는걸 기다리냐? 한 명도 안 놓치고 모두 살려내는 훌륭한 의사가 될 생각은 왜 못해?" 어린 시절 아버지는 참 잘 노는 분이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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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에 블루투스 달기AROUND ME/Stuffs 2005. 11. 8. 05:19
누구라도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블루투스라는 이름의 유래는 그러나, 이빨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아니, 어떤 점에서는 관계가 있다고 봐야 할까?) 2년 전 인텔의 개발자인 Jim Kardach는 모바일의 새로운 강자가 될 새로운 칩셋의 개발을 지켜보다가 10세기 덴마크의 Harald Blatand 대왕을 떠올렸다고 한다. Harald 대왕은 덴마크와 노르웨이를 통일한 유명한 정복가인데, Jim이 보기에 새로운 칩셋의 역할이 바로 그러한 '통일' 즉, 인접한 기계간의 통일이 될 것이라고 본 것이다. Jim은 새로운 칩셋을 Harald 대왕의 이름을 본따 Blue Tooth라 부르기 시작했는데, 이 별명이 굳어져서 공식적인 명칭으로 발전하게 된다. Harald Blatand가 바로 Blue Tooth라는 뜻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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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노트북 P-1510AROUND ME/Stuffs 2005. 11. 6. 04:55
'얼리어답터'라는 작위는 나에게 어울리지는 않는다. 다만 내가 지름신과 종종 뒹굴어서 번번히 패한다는 사실만큼은 인정한다. -_-; 이번에는 아주 엄청난 타이틀 매치였다. 그 패배로 나에게 온것은 후지쯔의 노트북 P-1510 이다. 출시된지 한 달여만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바로 문제의 그 노트북. 아이러니하게도 내 원래 기종인 5010과 모델 넘버도 비슷하다. 과감한 지름이었지만, 그 과정에서 좋은 분들 덕분에 꽤 돈을 아꼈다. 애초에는 시중가인 180만원대 후반으로 작정을 하고 새 제품을 사려고 했다. 그러나 미리 가입한 1510 사용자 모임 장터에 누가 10일도 안된 새 제품을 170에 내놓은 것이 눈에 들어왔다. 너무 저렴해서 조금 석연치 않은 점도 있었다. 하지만 결국 연락이 되어서 닉네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