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선으로 돌아온 슬림 마우스 SlimG4AROUND ME/Stuffs 2008. 5. 8. 03:27
노트북 사용자들이 많이 휴대하고 다니는 무선 마우스. 그러나 마우스 특유의 뚱뚱한 형태는 휴대에 다소 불편한 감이 있다. 이를 극복한 슬림형태의 마우스가 바로 국내에서 개발한 슬림지포(SlimG4)였다.
http://yoopage.com/220 <-- 슬림지포 리뷰
사용초기에는 유선 마우스로 변신(?) 시키는 과정이 나름 재밌기도 했지만, 안타깝게도 시간이 지날 수록 유선의 불편함이 서서히 눈에 띄기 시작했다. 이것이 반복되다 보니 최근에는 좀 사용을 안하게 되었는데...그 즈음에 마치 답지라도 하듯, 새로운 버젼의 슬림지포가 나왔다. 이번엔 무선!
패키지는 유선때보다 더 간략해졌다. 그런데 매뉴얼이 없다. 좀 보강이 필요할 듯.
구성물. 마우스 본체, 수신부, 파우치, 마우스 패드.
수신부와 마우스 본체. 마감이 깨끗하다.
마우스의 뒷면. 전원버튼과 페어링 버튼이 있다.
마우스의 변신과정은... 변신과정이랄 것도 없다. 선이 없다보니 그냥 그립 부분을 살짝 위로 올려주면 끝. 손 크기에 따라 두 단계로 만들 수 있다.
이게 좀 더 그립이 큰 단계. 그런데, 어떤 단계로 해도 손이 큰 사람들에게는 조금 불편할 법하다. 전반적으로 유선때보다 크기가 작다.
수신부. 꽤 크게 생겼지만, 실제로 보면 그렇게 크진 않다. 뭔가 조금 독특하게 생긴 구석이 있는데, 그 이유는 잠시 후에....
초기 페어링. 수신부와 본체의 페어링 버튼을 2초간 눌러주면 끝. 처음 사용하는 컴퓨터일때만 페어링을 해주면 이후로는 페어링을 할 필요가 없다. 가끔 잘 인식을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 다시 페어링을 해주면 된다.
다만 수신부(정확히 말하면 수신부의 안테나)와 마우스 거리는 상당히 가까워야 한다. 한 50Cm 이상만 떨어져도 버벅거린다. 데스크 탑에서 쓸만한 용도는 못되는, 말 그대로 철저히 노트북 유저들을 위한 제품이다. 원거리 프레젠테이션 용으로 쓰기에는 OTL.수신부에는 또다른 비밀이 있으니 바로 충전 라인. 저렇게 돌돌 말아서 수납할 수 있게 해놨다. 저 끝의 충전 커넥터가 무선 안테나 역할도 한다. 다시 말해 선을 길게 늘이면 그만큼 수신거리도 늘릴 수 있다.
충전모습. 물론 충전을 하면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완충시간까지 별로 걸리지도 않고, 일단 완충이 되면 사용시간은 꽤 긴 편이다. 전원버튼으로 관리를 하니까.
동봉된 마우스패드와 함께. 유선 버젼이 패드를 좀 가리는 경향이 있었는데, 아쉽게도 무선 버젼 역시 그렇다. 지나치게 무늬가 다양한 마우스 패드때는 인식이 잘 안되기도 한다. 그냥 동봉된 마우스 패드를 접어서 갖고 다니는게 상책.
파우치가 유선 버젼에 비해서 훨씬 야무지고 예뻐졌다. 작은 동전 지갑 같아 뵈기도 하고....
뒤에는 그물 주머니. 수신부를 함께 넣으라는 배려인데, 수신부를 안쪽에 넣고 본체를 여기다 넣어도 상관은 없다.
유선 마우스 슬림지포와의 비교. 우선 팩샷. 무선이 좀 더 얄팍한데, 케이스의 질은 유선때보다 떨어진다. 하긴 유선 마우스의 케이스가 좀 과하게 고급스럽긴 했다.
마우스 본체 비교. 무선 버젼(왼쪽)이 현저하게 작다. PCMCIA 슬롯에 수납할 경우 유선 버젼은 상당히 많이 삐져나왔었는데, 무선은 거의 다 들어가는 수준이다. (물론 수신부 보관은 논외로..)
본체 비교. 중량감에 대해서 한마디 하자면, 오리지널 유선 마우스는 그립 부분이 철제로 되어 있어 묵직한 중량감을 주었다. 그러나 무선 버젼은 구조상 철제 덩어리를 넣을 수 없어서 유선보다 '훨씬' 가볍다. 경우에 따라서는 중량이 가벼워 진 것이 아쉬울 수도 있겠다. 마우스 클릭이나 터치 휠의 장점은 그대로 계승하고 있다.
파우치 비교. 유선은 확실히 길쭉하다.
다만, 아이러니하게도 수신부의 수납까지 필요한 덕택에 오히려 휴대성은 유선이 무선보다 더 낫다. 그래봤자 얼마 차이나지는 않지만, 무선용 파우치는 수신부까지 집어넣을 경우 약간 볼록하게 되어 버린다. 그래도 일반 마우스보다는 분명히 슬림하다.
총평을 하자면, 슬림지포의 리뷰가 실린 여타 리뷰 사이트의 댓글들 가운데 '수신부가 더 작았으면 좋겠다'는 의견들이 많았는데, 사실 그 불편은 감수할만 하다고 본다. 어짜피 수신부가 충전 라인까지 겸하고 있는 바에야 사이즈를 줄이는데는 한계가 있을테니까.
하지만 유선 버젼과 마찬가지로 마우스의 감도가 마우스 패드를 지나치게 가린다는 점, 그리고 유선 버젼에 비해 오히려 무게가 가벼워진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무게가 너무 가볍다보니 내구성이 약하지 않을까하는 노파심도 생기고. 크기가 더 작아지다보니 손으로 잡고 오랜시간동안 작업하기가 쉽지는 않다.그럼에도 무선 버젼으로 새로 태어난 것은 그야말로 날개를 달았다고 해도 될 정도의 업그레이드이다. 필요할때에 거의 즉시 사용이 가능하니까. 유선과는 정말 하늘과 땅 차이.
수신부까지 수납해도 여타 무선 마우스에 비해 휴대가 간편한 편이고. 사소한 것이지만 유선 충전이 가능하기에 유사시에는 그냥 유선 마우스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좋은 아이디어 이다.
패셔너블한 아이템, 혹은 편의성을 강력히 원하는 이들, 여성 유저들에게 크게 어필할 만한 제품이다.
'AROUND ME > Stuff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로운 online workplace. 아이구글+아이팟터치 (2) (0) 2009.03.10 새로운 online workplace. 아이구글+아이팟터치 (1) (0) 2009.03.08 HP 복합기 단골 '드르륵' 고장. 결국 참는데도 한계가... (6) 2008.04.08 아이팟 터치 구입! - 개봉사진 (12) 2007.10.07 소규모 홈씨어터 구성 (1) 2007.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