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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즈 (Heroes) - 3시즌 까지CULTURE/TV 2009. 6. 29. 23:53
2009년 상반기 시즌 마무리 감상기 첫번째.
3시즌이 끝난 [히어로즈] 확실히 시즌 연장에 따른 누적 피로가 쌓인다. 1시즌때는 그래도 '적당한' 수준의 떡밥들이었던 것이 3시즌에서는 융단폭격으로 떨어진다. 몇몇 캐릭터들의 선과 악을 오가는 오락가락은 보기에도 현기증이 날 정도.
그 대표주자인 우리의 싸일러. 최근에 [스타 트렉]에서 샤방한 스팍 역을 맡아서 주가를 올리고 있지만, 어쨌든 캐릭터로서 싸일러는 참 애매모호한 존재. 어쨌든 시즌끝까지 최종보스 노릇을 톡톡히 하긴 한다.
'오락가락'하기로는 클레어 베넷과 노아 베넷 부녀를 빼놓으면 섭하다. 이 부녀는 툭하면 서로를 오해하고 잡아먹을 듯이 싸우다가, 뭔가 위기를 겪고나면 화해하기를 반복한다.
이를테면....
클레어 : 그거 알아요? 아빠가 싫어요! 난 내가 지킬 수 있어요!
노아 : 난 너의 안전을 위해서야!!
클레어 : 난 아빠 도움은 필요 없어요! (총총걸음으로 가버림)
그러다가 뭔가 위기가 닥치고 나면...
클레어 : 사랑해요 아빠.
노아 : 나도 사랑한다. 클레어 베어....
그러다가 뭔가 수틀리면....
클레어 : 그거 알아요? 아빠가.... (반복)
캐릭터는 많은데.. 그러다보니 사공이 많은 배의 형국의 전형이다.
히로와 안도 커플은 3시즌 후반부 가서는 그야말로 여벌의 캐릭터들. 뭔가 개그스러운 상황을 위해서 고군분투하는데 안스러울 정도. 그래도 이 커플은 새로운 능력자 사냥꾼인 당코가 주는 짜증에는 못미친다. 아무튼 사공이 많아서 산으로 가는 배의 전형적인 모습.
그러나 3시즌이 어느정도 '일단락'의 의미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는지 컴퍼니의 창립 등의 과거 이야기도 나오고, 1시즌의 스쳐지나가는 단상들이 3시즌에서 부연 설명이 되는 것은 괜찮았다. (그런 면에서 안젤라 페트렐리의 과거와 행동에 대한 부연이 제일 괜찮았다.)
3시즌 피날레도 나름 괜찮고... 또 나름 무시무시한 여운을 남기는 결말이었다. 4시즌이 나오면 또 보겠지만, 이젠 머리수를 줄이고 순환하는 형태의 이야기보다는 뭔가 참신한 플롯에 터져줘야 할 듯 하다. 3시즌밖에 안되었는데 근성으로 보기엔 아까운 시리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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